방치하면 더 위험한 매복사랑니발치, 시기와 방법 중요해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0 12: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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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김미경 기자] 사랑니는 위·아래 좌우로 총 네 개가 존재하는 어금니로, 치열의 가장 안쪽에서 가장 늦게 맹출하는 치아다. 일반적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자라지만, 개인의 턱뼈 구조나 치열 상태에 따라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거나 일부만 맹출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랑니가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채 뼈속에 묻히거나 기울어진 상태로 남아 있는 경우를 ‘매복 사랑니’라고 한다.

매복 사랑니는 다양한 구강 문제의 원인이 된다. 치아가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자라면서 인접한 어금니를 압박해 치열 변형을 유발하거나, 어금니 뿌리를 손상해 통증과 염증을 반복적으로 일으킬 수 있다. 심한 경우 잇몸뼈 내부에 낭종이 형성돼 턱뼈 구조에 영향을 미치기도 해, 단순한 불편을 넘어 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

사랑니는 구강 내 가장 안쪽에 위치해 칫솔질이 어렵고 음식물이 쉽게 끼는 구조적 특성을 지닌다. 이로 인해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충치와 잇몸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 정상적으로 기능하며 관리가 가능한 경우를 제외하면, 발치를 권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고상훈 원장 (사진=고르다치과 제공)

사랑니 문제를 장기간 방치할 경우 합병증 위험은 더욱 커진다. 잦은 염증으로 잇몸이 붓고 고름이 차거나, 음식물이 끼어 구취가 발생하는 사례도 흔하다. 특히 인접한 어금니까지 충치나 잇몸질환이 진행되면 치료 범위가 넓어져 시간과 비용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젊은 연령대에서는 치열 불균형으로 이어져 교정 치료 결과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어, 조기 진단을 통한 예방적 사랑니 발치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사랑니 발치는 사랑니의 위치와 매복 정도에 따라 난이도가 크게 달라진다. 단순 맹출된 사랑니는 비교적 간단한 발치가 가능하지만, 잇몸이나 턱뼈 속에 깊이 묻힌 경우에는 잇몸 절개, 치아 분할 등 외과적 술식이 필요하다. 특히 아래턱 사랑니는 하치조신경과 가까워 신경 손상 위험을 고려해야 하므로, 정밀한 사전 진단과 숙련된 술기가 필수다.

발치 후 관리 역시 중요하다. 수술 직후에는 압박 지혈을 충분히 해야 하며, 회복 초기에는 흡연과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 사우나, 격렬한 운동 등 체온과 혈압을 급격히 높이는 활동은 출혈과 부기를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냉찜질은 붓기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며, 처방받은 약 복용과 식염수 가글을 통한 구강 위생 관리도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고르다치과 강남점 고상훈 대표원장은 매복사랑니발치는 단순한 치아 제거가 아닌, 신경과 턱뼈 구조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외과적 치료”라며 따라서 발치 경험이 풍부하고, 파노라마 엑스레이와 CT 등 정밀 진단 장비를 갖춘 의료기관에서 충분한 상담을 거친 뒤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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