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일반적으로 두통은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으로 나누는데, 최근 들어 주목받고 있는 질환으로 경추성 두통이 있다. 이름 그대로 경추부 신경 손상 및 자극으로 인해 발병하며 뇌혈관이 아닌 목에서 통증이 시작된다. 경추를 둘러싼 목 근육이 약해지고 과도하게 수축·경직되면서 경추 디스크의 일부가 밀려 나와 주변 신경을 자극하는데, 척수 신경은 뇌신경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목 통증이 두통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처럼 목 디스크 환자 중 경추 질환을 앓는 경우가 흔하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선천적, 신체적 요인보다는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 등 후천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다. 현대인의 경우 목을 오랜 시간 앞으로 내밀거나 숙인 상태로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 이때 심한 하중이 가해지며 목에 가해지는 부담이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목은 평균 4~5kg 정도의 무게를 지탱하는데, 머리를 과도하게 숙이거나 잘못된 자세, 각도에 따라 최대 27kg까지 늘어나기도 한다. 이런 생활 습관은 거북목이나 일자목 변형을 일으키면서 신경을 압박해 목 디스크와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목 디스크라는 이름 때문에 증상이 목 부위에 국한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하지만 이는 초기 단계 증상에 해당하며 경추 신경 압박이 본격화되면 척수 신경과 연결된 각 신체 부위의 신경 근육을 압박해 두통이나 이명, 어깨통증, 팔 저림, 손 저림, 가슴 답답함, 안구 통증, 시야 흐림 등 다양한 신경 압박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 ▲ 황윤섭 원장 (사진=더본정형외과 제공) |
천안 더본정형외과 황윤섭 대표원장은 “목디스크는 단순히 목 통증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두통과 팔, 손가락 등의 저림을 만들 수 있다. 심한 경우 마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대부분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관에 의해 발병하는 만큼 생활 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 모니터는 자신의 눈높이에 맞게 조절하는 것을 권장하며, 마우스와 키보드는 몸에 가깝게 두고 사용해야 한다.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중간중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어깨와 목 주변의 근육을 풀어주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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