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금속에 오염된 유기농 초콜릿, 그 위험성은?

최재백 / 기사승인 : 2024-08-05 07: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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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아 함유 제품들에서 최대 허용 수준을 초과하는 양의 납과 카드뮴이 검출되었으며, 유기농 제품일수록 독성 금속 농도가 높은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최재백 기자] 코코아 함유 제품들에서 최대 허용 수준을 초과하는 양의 납과 카드뮴이 검출됐으며, 유기농 제품일수록 독성 금속 농도가 높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코아 함유 제품들에서 최대 허용 수준을 초과하는 양의 납과 카드뮴이 검출됐으며, 유기농 제품일수록 독성 금속 농도가 높은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프론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실렸다.

연구팀은 8년 이상 72종류의 코코아 함유 제품 내 납, 카드뮴, 그리고 비소 농도를 측정하여 각 제품의 금속 오염도를 평가했다. 유해 금속 물질 농도를 평가하는 지표는 다양한데,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법령 65의 최대허용치(California Proposition 65 MADLs)를 사용했다. 

 

Prop 65 MADL를 기준으로 납, 카드뮴, 비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비소 농도는 최대허용치를 넘지 않았으나, 모든 제품에서 1회 제공량 당 납과 카드뮴 평균 농도가 최대허용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3%의 제품은 Prop 65 MADL보다 납 농도가 높았고, 35%의 제품은 Prop 65 MADL보다 카드뮴 농도가 높았다.

추가로 연구팀은 유기농 제품일수록 납과 카드뮴 농도가 높은 경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비록 Prop 65 MADL 수치를 초과했으나, 97% 이상의 제품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정한 임시 기준보다는 납 농도가 낮았으며, 제품들의 금속 농도 중간값도 Prop 65 MADL 수치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연구팀은 제품 이상치가 연구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하고, 대부분의 제품의 1회 제공량은 소비자들에게 안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더해 그들은 하루에 1회 제공량 이상을 섭취하거나 중금속을 포함한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경우 Prop 65 MADL 이상으로 중금속에 노출될 수 있다고 주의했다.

종합적으로, 그들은 다크 초콜릿과 코코아 제품에 포함된 평균 중금속 수치가 소비자에게 유의미하게 해롭다고 보기 어렵지만, 극소수의 제품에서 카드뮴, 그리고 아주 드물게 납 농도가 허용치 이상으로 측정되므로 해당 제품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카드뮴은 본질적으로 독성이 있어 체내에 축적되면 거의 모든 주요 장기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임신부나 소아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향후 연구를 통해 주기적으로 같은 제품들을 검사하고, 공적이든 사적이든 해로운 중금속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품질이 더 좋은 것으로 생각됐던 유기농 제품들이 중금속 오염도 측면에서는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주의했다.

그들은 대중적으로 유전자조작식품(GMO)이 아니거나, 유기농이거나, 공정 거래 표기된 제품이 건강하다고 여겨지지만, 유기농 제품의 중금속 농도가 종종 높게 측정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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