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정현민 기자] 대변을 보고 휴지에 묻어나온 피를 보고 많은 이들이 대장암은 아닐까 걱정부터 하곤 한다. 장에서 출혈이 있으면 검붉은색, 붉은색이지만 항문에서 출혈이 발생할 경우 선홍색을 띤다. 그 차이에 대해 확실히 구별하는 것도 중요한 과정이다. 실제로 대변을 보고 피가 묻었을 때 대장암보다는 치질일 확률이 더 높은 편이다.
많은 이들이 치질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방치하게 된다. 결국 악화하여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나서야 병원에 방문하여 수술받는다.
치질은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눈다. 내치핵은 총 4단계로 구별할 수 있다. 1단계의 경우 그냥 가볍게 피만 비치는 것이다. 2단계는 변을 볼 때 뭔가 나오는 느낌이 들지만, 저절로 들어가는 상태이다. 3단계는 변을 볼 때 나오던 것이 저절로 들어가지 않아 손으로 넣어줘야 할 때이다.
마지막으로 4단계는 손으로 넣으려고 해도 들어가지 않는 상태이다. 혈전이 형성되어 괴사하였을 때만 통증이 있고 출혈, 가려움증, 분비물과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외치핵은 항문 입구 밖의 피부로 덮인 부위에 나타나며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 ▲ 권민수 대표원장 (사진=연세항맥병원 제공) |
치질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딱딱한 대변, 변을 보기 위해 항문에 힘을 주는 경우이다. 변비로 인해 잘못된 배변 습관이 지속하여 치질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변비가 심해지지 않도록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야 하고 화장실에서 오랜 시간 변기에 앉는 생활 습관을 고쳐야 한다.
치질의 경우 1단계, 2단계라면 보존적인 방법으로도 완화되는 경우가 많아 관찰하여 지켜볼 수 있다. 하지만 3단계, 4단계로 이어진다면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이다. 하지만 수술하더라도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수술 후 퇴원을 하였을 때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상생활은 바로 복귀할 수 있으며 배변을 보러 갈 때는 약 1주일 정도 불편할 수 있다.
고양시 연세항맥병원 권민수 대표원장은 “치질 수술을 받은 후 초기엔 배변을 볼 때 통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배변에 도움 되는 음식이나 유산균을 섭취해주는 것이 도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치질 수술을 받은 후 좌욕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항문 상처 주변의 통증과 부종을 감소시키고 항문 주변의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어 상처를 빠르게 아물 수 있도록 도와준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정현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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