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녹차 속 '이 성분', 충치균 성장 억제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5-08-12 07: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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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나무 속 폴리페놀 성분이 충치균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단풍나무 속 폴리페놀 성분이 충치균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풍나무 속 폴리페놀 물질인 ‘소르테이스 A’가 ‘스트렙토코커스 뮤탄스’ 균의 생체막 형성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미생물학 스펙트럼 저널(Microbiology Spectrum)’에 실렸다.

자연 현상은 예로부터 의학적 발전에 큰 영감이 됐다.

병원균의 일종인 ‘리스테리아(Listeria monocytogenes)’ 균이 단풍나무에서 생체막을 형성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새로운 항생 물질의 개발로 이어졌다.

몇몇 연구에서는 단풍나무의 특정 폴리페놀 성분이 리스테리아 균이 세포벽을 외부 환경에 고정하는 데 사용하는 효소인 ‘소르테이스 A(sortase A)’를 표적으로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다른 연구에서는 충치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트렙토코커스 뮤탄스(Streptococcus mutans)’ 균이 리스테리아 균의 사촌 격이며 생체막 형성 과정이 비슷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 점에 초점을 맞춰 단풍나무의 폴리페놀 성분이 스트렙토코커스 뮤탄스 균의 소르테이스 A 효소를 억제해 생체막 형성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 단풍나무 폴리페놀은 시험관 환경에서 소르테이스 A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아와 유사하게 만들어진 플라스틱과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ydroxyapatite) 디스크에서도 스트렙토코커스 뮤탄스 균은 생체막을 형성하지 못했다.

억제 효과를 보인 폴리페놀 성분은 ‘에피카테킨 갈레이트(epicatechin gallate)’ 였으며, 흥미롭게도 이는 단풍나무보다 녹차에 더 많이 들어있었다.

연구진은 녹차의 충치 예방 효과가 에피카테킨 갈레이트의 항생 작용에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단풍나무 속 폴리페놀 성분이 충치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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