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 뇌졸중 위험 높이는 '시한폭탄'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1 12: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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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심방세동 환자 급증… 펄스장 절제술(PFA)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라

▲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펄즈장절제술(PFA:Pulse filed ablation) 시스템을 도입해 기종을 운용 중이다. (사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제공)

 

[mdtoday=김미경 기자] 심방세동은 단순한 부정맥을 넘어 뇌졸중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심각한 질환이다.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국내 심방세동 유병률은 최근 10년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짧은 시술 시간과 낮은 합병증 위험으로 주목받는 '펄스장 절제술(Pulse Field Ablation, PFA)'이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역시 펄스장 절제술 시스템을 도입, 본격적인 치료에 나섰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 질환으로,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고령화 사회에서 그 발병률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 심방세동 팩트시트(2022)'에 따르면, 국내 심방세동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2.2%에 달하며, 1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60대(3.0%), 70대(6.8%), 80대 이상(12.9%)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심방세동은 심부전 악화 및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와도 연관이 있지만, 가장 큰 위험성은 뇌경색 유발 가능성이다. 심방세동 발생 시 심방 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고 혈전이 생성될 수 있으며, 이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을 일으키는 것이다. 실제로 심방세동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5배나 높다고 알려져 있다.

 

심방세동은 초기 증상이 미미하거나 없을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전도 검사가 일반적인 진단 방법이며, 발작성 심방세동의 경우 장시간 심전도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초기 증상으로는 두근거림, 가슴 답답함, 숨참, 무력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방세동 기본치료는 약물 치료와 시술적 치료다. 약물 치료는 항응고제를 사용하여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시술적 치료는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 고려된다.

 

과거에는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RFCA)과 냉각풍선절제술이 주로 사용되었으나, 고온 또는 저온 에너지가 심장 외부 조직에 영향을 미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최근에는 펄스장 절제술(PFA)이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펄스장 절제술은 고강도 전기장을 사용하여 심장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므로, 주변 조직 손상 위험이 적고 시술 시간도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국내에 도입된 모든 펄스장 절제술 기종을 운용하여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진은선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펄스장 절제술은 심장 조직만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어 시술 후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 위험도 낮다며,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뇌졸중과 심부전으로의 진행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고 강조했다.

 

심방세동 예방을 위해서는 금주와 금연이 필수적이다. 특히 과음은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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