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비만, 어머니 영향 많이 받아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5-08-07 08: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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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인 부모는 자녀가 비만일 가능성이 높고, 그 중에서도 어머니가 지닌 유전자가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김형우 의학전문기자] 비만인 부모는 자녀가 비만일 가능성이 높고, 그 중에서도 어머니가 지닌 유전자가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만 아동은 비만과 관련된 유전자를 부모로부터 물려받기 때문에 비만인 부모를 가질 가능성이 더 높고, 어머니가 지닌 유전자를 실제로 물려받지 않았다 하더라도 간접적인 영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플로스 지네틱스(PLOS Genetics)’에 실렸다.

기존 연구에서는 비만 아동의 부모 역시 비만일 가능성이 흔히 높게 나타나지만, 이러한 경향의 근본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바 없었다.

연구진은 부모의 유전자가 자녀의 체중 및 식단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2500쌍 이상의 부모-자녀의 식단, 체질량지수(BMI), 유전 정보가 분석에 포함됐다. 

 

이때, 유전 정보에는 부모의 비만 관련 유전자 중 자녀에게 직접 유전된 유전자와,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았어도 아동 환경을 형성해 간접적으로 체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전자(유전 양육 효과)가 모두 고려됐다.

분석 결과, 어머니와 아버지의 BMI는 모두 자녀의 BMI와 일관되게 상관성이 있었고, 이는 대부분 자녀가 직접 물려받은 유전자로 설명할 수 있었다.

어머니가 보유하지만 자녀에게 직접 유전되지 않은 비만 관련 유전자의 ‘유전 양육 효과’는 아동 사춘기 시기에 소폭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버지는 직접 유전된 유전자를 제외하면 자녀 BMI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어머니의 체중이 자녀의 체중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하며, 비만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 세대를 넘어선 이점을 가져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김형우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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