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포제련소 인근 낙동강 상류 퇴적물 '카드뮴' 범벅

김민준 / 기사승인 : 2022-05-05 14: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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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낙동강 상류 수질·퇴적물 측정 결과 공개
▲ 반기별 국가퇴적물측정망 카드뮴 농도표 (표= 환경부 제공)

 

[mdtoday=김민준 기자] 낙동강 상류서 카드뮴이 검출됐다. 수질 농도는 기준치 이내였으나, 퇴적물에서는 ‘매우 나쁨’ 상태로 드러나 환경부는 퇴적물 관리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관계부처 합동 낙동강 상류(석포제련소~안동댐) 환경관리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낙동강 상류 수질·퇴적물 측정(모니터링) 결과를 5일 공개했다.

그간 정부는 석포제련소 부근의 하천과 토양에서 카드뮴 오염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환경관리 개선 대책을 2017년과 2021년 2차례에 걸쳐 마련하고 오염원 차단, 토양 환경 복원 및 수질.퇴적물 등 환경 매체별로 측정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수질·퇴적물은 석포제련소부터 안동호까지 약 91㎞ 구간에서 국가 측정망을 구축해 환경변화를 관측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용역도 병행하고 있다.


▲ 국가수질측정망 카드뮴 수질 농도 현황 (표= 환경부 제공)

낙동강 상류 국가 수질 측정망 운영결과, 카드뮴 수질농도는 2019년 하반기부터 수질 환경기준 이내(0.005mg/L)인 것으로 확인됐다. 카드뮴 수질농도는 기준 이내인 것이다. 그러나 퇴적물 내 카드뮴 농도는 전반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퇴적물 내 카드뮴 농도는 제련소 영향 구간(봉화)에서 증가한 후 하류에서 서서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상류의 퇴적물이 모이는 안동댐 지점 3곳은 나쁨 등급(안동댐1)부터 매우 나쁨 등급(안동댐2~3)까지 나타났다.

수질 측정망을 석포제련소 반경 6㎞ 내에 4곳에 배치해, 석포제련소에 기인한 수질 변화를 관측하고 있다. 6㎞ 밖 하류에도 2곳(봉화, 도산)의 수질 측정망을 운영해 상·하류의 변화를 살펴보고 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지역주민의 요청에 따라 석포제련소 근처 2곳에 수질 측정망(석포1, 2)을 신설하는 등 수질 감시체계를 강화했다.

퇴적물 국가 측정망은 석포제련소 상류 1곳(황지2)을 비롯해 안동댐까지 총 6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더불어 환경부는 국가 측정망을 통한 수질·퇴적물 측정과 함께 오염퇴적물에 관한 기여율 연구를 전문기관에 의뢰했다.

연구 결과, 안동댐 상류 퇴적물의 카드뮴 오염에 미치는 석포제련소의 기여도는 제련소 부근에서 77%∼95.2%, 40㎞ 하류에서 67%∼89.8%로 추정됐다. 계절별로는 갈수기(5월)에 높았다가 풍수기(9월) 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다만, 기여도는 동위원소와 관계식을 활용한 추정값으로,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일부는 실측이 아닌 문헌 자료를 인용함에 따라 석포제련소 관계자 및 일부 전문가는 연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연구방법론 등에 문제가 있으므로 관련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공개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낙동강 상류의 수질은 양호하지만, 퇴적물은 매우 나쁨 수준임을 고려해 맞춤형 퇴적물 관리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안동호 퇴적물 오염도 정밀조사(2021년 5월~)를 강화하는 한편 성능 시험장(Test bed) 운영을 통한 오염퇴적물 처리 방안을 강구(2021년 12월~)하는 등 현장 중심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연구용역 결과와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토대로 체계적인 퇴적물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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