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로 치매 위험 낮출 수 있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3-02-21 0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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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 치료제로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기자] 당뇨병 치료제로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치료제와 치매 위험 사이의 상관 관계에 관한 연구 결과가 ‘신경과학 저널(Neurology)’에 실렸다.

전 세계적으로 치매 환자는 약 5500만 명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2050년이 되면 치매 환자 수는 1억 39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치매 위험은 건강 상태가 어떠한지, 어떤 기저 질환이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2형 당뇨병이 있는 경우 치매 위험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당뇨병이 뇌를 포함해 우리 몸의 모든 계통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한 당뇨병이 있는 경우 뇌에서 인터류킨-6이라는 물질이 증가하는데, 인터류킨-6은 염증과 산화적 스트레스를 유발해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세대학교의 연구진은 당뇨병 환자 9만1000명을 평균 10년간 추적·관찰하여 당뇨병 치료제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 조사했다. 

 

전체 환자 중 피오글리타존 복용한 환자는 3467명이었고, 이중 8.3%가 치매에 걸렸다. 반면 피오글리타존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 10%가 치매에 걸렸다. 교란 요인을 보정한 결과, 피오글리타존을 복용한 당뇨병 환자들에서 치매 위험이 16% 감소했다.

추가로, 연구진은 당뇨병 외에 다른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치매 위험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에서 치매 위험은 54% 감소했고,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치매 위험은 43%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병 치료제와 치매 위험 사이의 상관 관계를 밝혀냈고, 추가 연구를 통해 당뇨병 치료제가 어떻게 치매 위험을 감소시키는지 그 기전을 알아낼 것이라 전했다. 그들은 당뇨병 치료제를 통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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