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두피염, ‘지루형·건성형’ 구분이 관리 전략 좌우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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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박성하 기자] 지루성두피염은 가려움과 비듬이 반복되는 질환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피지가 많아서 생긴 문제’로 단정하고 샴푸 횟수만 늘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같은 지루성두피염이라도 증상 양상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달라질 수 있어, 두피 상태를 세밀하게 구분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표면에 보이는 기름기만을 기준으로 관리할 경우 오히려 자극이 누적돼 증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 동일한 ‘열’ 요인이 작용하더라도 피부 특성에 따라 지루형과 건성형으로 나뉠 수 있다.

 

▲ 신옥섭 원장 (사진=발머스 한의원 제공)

피지선 활동이 활발한 경우 두피가 번들거리며 노란 인설이 두껍게 붙고, 화농성 염증이나 모낭염이 군집을 이루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국소적인 모발 소실이 동반되며 탈모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 반면 피지 분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경우에는 당김과 건조감이 두드러지고, 각질이 크게 일어나는 형태로 진행될 수 있다.

이처럼 지루성두피염은 같은 질환이라도 유수분 밸런스와 염증 정도에 따라 관리 전략이 달라져야 하는 이유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상부로 치우친 열 경향을 조절하면서 전신 균형을 함께 살핀다. 치료의 중심은 개인 체질과 증상 유형을 반영한 한약 처방이다.

두피 증상뿐 아니라 수면 상태, 소화 기능, 피로도, 스트레스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처방을 구성한다. 상체 열이 강한 경우에는 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순환 저하가 동반되면 기혈 흐름을 돕는 방향으로 접근한다. 약재는 품질 관리 기준을 통과한 원료를 사용하며, 조제와 탕전 과정은 관리 체계 안에서 이뤄진다.

또한 두피 외용제를 활용해 열감, 염증, 각질, 피지 상태를 동시에 조절하는 방식이 포함된다. 특히 두피열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외용제를 두피에 직접 도포해 달아오름과 자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피부 장벽이 예민해진 시기에는 미세자극 기반의 MTS 방식으로 유효 성분의 침투를 보조하기도 한다. 또한 한방 원액을 활용한 샴푸, 토닉, 세럼 처방을 통해 세정과 보습 루틴을 정돈하고 과도한 자극을 줄이는 방향으로 관리한다.

발머스한의원 강남점 신옥섭 원장은 “지루성두피염은 단순히 기름기를 줄이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장벽이 손상될 수 있다”며 “병원에서 두피 상태를 확인해 지루형인지 건성형인지 구분하고, 이에 맞춰 치료 강도와 관리 방법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루성두피염에서 관찰되는 증상은 ▲노란 비듬이 두껍게 쌓이거나 진물이 동반되는 경우 ▲가려움이 심해 긁은 뒤 통증이나 붉은기가 남는 경우 ▲세정 직후에도 열감이 쉽게 올라오는 양상 ▲두피가 당기고 각질이 크게 들뜨는 건조형 변화 등으로 다양하다. 최근에는 스트레스가 심해질수록 증상이 악화되고, 두피 통증이나 따가움이 동반되기도 한다.

때문에 평소 과도한 샴푸 횟수와 강한 스크럽은 피하고, 두피를 세게 문지르기보다 충분히 헹구는 방식으로 자극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야식과 고열량 식사, 잦은 음주는 두피열을 높일 수 있어 빈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 7시간 이상 숙면을 확보하고, 주 3회 정도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으로 순환을 돕는 습관을 더하면 재발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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