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항2공장 재가동?…무기한 휴업 재검토

최유진 / 기사승인 : 2024-12-09 08: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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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노조와 실무협의 진행
▲ 현대제철 CI (사진=현대제철 제공)

 

[mdtoday=최유진 기자] 현대제철이 업황 불황 장기화로 경북 포항2공장 가동을 중단키로 했으나, 다시 실무협의를 거쳐 재가동에 돌입할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달 직원들에게 포항2공장 생산시설 가동 중단을 추진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지난 5일 노조의 반발로 협의를 재요청하고 결국 휴업 지침을 철회했다. 이와 관련, 9일 노조와 함께 실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생산시설 가동 중단 주 요인으로 중국발 저가공세를 꼬집고 있다. 중국 철강업체들이 자국 부동산 시장 침체로 수요가 줄자 해외에 열연 및 후판 등을 저가로 수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은 탄소저감 건설자재로 탄소 배출량을 30% 낮추는 신제품 개발이나 고부가 제품 수요를 확보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등 방침을 내세우기도 했다.

포항2공장에는 제강과 압연 공정 관련 시설이 있어 연간 제강 100만t, 압연 70t 정도를 생산할 수 있지만, 최근 수요가 없어 전체 생산 물량의 5% 수준 정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에 현대제철 측은 실상 포항1공장서도 2공장에 있는 H형강을 생산할 수 있으나, 가동률이 줄어 2공장을 폐쇄하고 1공장이나 인천 쪽으로 흡수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더해 현대제철 측은 H형강은 기본적으로 쿼터제가 적용돼 들어오기 때문에 중국 수입 물량과 관련,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철강 업계 전반적인 분위기로는 중국산 저가 물량이 수입돼 어려운 상황인 건 사실이나, 포항 공장에 들어오는 물량은 다르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다시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며 “최종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공장 가동률 조절과 관련해 공개가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 영향이 컸고, 덩달아 중국산 저가 수입재가 들어오면서 국내 제품들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상태”라며 “이에 다른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고부가 제품 중 특성화된 강재를 생산해서 수요를 확보하거나 탄소 저감 제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유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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