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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약물의 효과를 조사한 생쥐 실험의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DB) |
[mdtoday=한지혁 기자] 운동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약물의 효과를 조사한 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운동의 효과를 모방하는 약물이 비만과 대사증후군의 치료에 도움을 주었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약리학 및 실험 치료학 저널(Journal of Pharmacology and Experimental Therapeutics)’에 실렸다.
대사증후군이란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건강 문제들과 관련된 복잡한 만성 질환의 일종이다. 운동은 대사증후군의 치료와 건강 증진에 매우 효과적이지만, 거동이 불편하거나 정상적인 호흡이 어려운 경우 등 다양한 이유로 충분한 운동량을 확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에, 각국의 연구진들은 운동의 효과를 모방하고 비만과 대사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들을 연구해 왔다. 최근, 한 연구진은 ‘SLU-PP-332’라는 이름의 물질이 운동할 때 체내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과정을 시작시키는, 일종의 스위치처럼 작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SLU-PP-332는 에스트로젠 관련 수용체(ERR) 작용제의 일종이다. ERR은 에스트로젠과 결합하는 수용체와 구조적으로 매우 유사하지만, 에스트로젠을 포함해 몸속에 존재하는 어떤 물질도 ERR과 결합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아직 없다. ERR은 골격근, 심장, 뇌세포와 같이 에너지 요구량이 높은 조직들에 위치하며 세포의 에너지를 조절하고, 심장 기능과 운동 능력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연구진은 ERR과 결합할 수 있도록 특수하게 설계된 SLU-PP-332를 유전적으로 비만한 생쥐들에게 공급한 뒤, 이것이 해당 생쥐들의 신진대사 상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했다.
실험 결과, SLU-PP-332를 복용한 생쥐들은 더욱 높은 활동량과 지방 연소율, 그리고 체지방 축적량의 감소를 보였다. 또한, 해당 약물은 혈당 관리와 인슐린 민감도의 개선에도 효과적이었는데, 이는 SLU-PP-332가 당뇨병의 치료와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따라서, SLU-PP-332는 비만,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동시에 증가하는 대사증후군에 대한 유망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심각한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대사증후군 치료제 개발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번 연구의 결과가 매우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들은 SLU-PP-332에 대한 여러 후속 연구와 약효 개선을 진행하여, 이번 연구가 향후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으로까지 발전해 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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