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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궁내막증이 있는 원숭이들에게 매월 항 IL-8 항체 주사를 투여했을 때 병변과 장기 유착을 줄일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최재백 기자] 자궁내막증이 있는 원숭이들에게 매월 항 IL-8 항체 주사를 투여했을 때 병변과 장기 유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내막증이 있는 원숭이들에게 매월 항-인터류킨8(IL-8) 항체 주사를 투여했을 때 병변과 장기 유착을 줄일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사이언스 중개 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실렸다.
자궁내막증(Endometriosis)은 자궁 밖에서 자궁 내막과 비슷한 조직이 증식하여 월경 중 심한 통증 및 출혈, 요통과 골반통을 유발할 수 있다. 현재 자궁내막증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와 같은 진통제나 난소의 에스트로젠 생성을 억제하는 호르몬 치료, 그리고 수술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완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일본의 연구팀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IL-8을 표적으로 한 항체를 매월 주사했을 때 자궁내막증이 있는 원숭이의 병변과 장기 유착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생리적·생물학적·유전적으로 인간과 유사한 필리핀 원숭이(cynomolgus macaques)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암컷 필리핀 원숭이는 인간처럼 평균 월경 주기가 30일이고 자궁내막증이 발생하는 병태생리가 인간과 유사하다.
연구팀은 자궁내막증이 있는 필리핀 원숭이, 그리고 복막에 자궁 내막 조직을 이식하여 자궁내막증을 유도한 필리핀 원숭이를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구분한 후 6개월 간 4주 간격으로 실험군과 대조군에 각각 AMY109 항체과 위약을 주사했다.
그들은 AMY109 항체는 IL-8에 결합하도록 개발된 항체로 IL-8을 표적으로 여러 번 작용할 수 있어 한 달에 한 번만 주사해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AMY109 피하주사는 월경 주기에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자궁내막증 병변 부피를 줄이고 섬유증과 유착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팀은 AMY109이 자궁내막증에 의한 통증을 줄이거나 출산 능력을 개선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AMY109이 기존 호르몬 치료와 달리 호르몬 분비와 월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섬유증과 장기 유착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영장류와 인간의 생물학적 유사성을 고려했을 때 임상 시험을 시행할 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하며, 안전한 용법과 용량이 확인되면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시험을 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들은 현재 자궁내막증 약물치료는 호르몬 분비 조절에 기반하여 증상을 완화하는 데 그치고 부작용이 흔하고, 수술적인 치료도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약 3분의 1은 수술 이후에도 문제가 지속되어 추가적인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AMY109와 같은 항체 주사가 수술 이후 자궁내막증 재발 및 섬유증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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