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규칙한 질출혈, 단순 증상 아닌 자궁내막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이가은 / 기사승인 : 2025-05-30 13: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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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이가은 기자] 정상적인 생리 주기는 여성 건강을 가늠하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 출혈 양상은 초반에 많았다가 점차 줄어드는 형태가 일반적이며, 생리와 생리 사이에는 특별한 질출혈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생리 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출혈이 발생한다면,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부정출혈로 판단하고 적극적인 원인 확인이 필요하다.


부정출혈은 생리 외 출혈로 정의되며, 그 양상은 소량의 갈색 분비물부터 생리와 유사한 다량 출혈까지 다양하다. 특히 폐경 전후, 피임약 복용 중, 혹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기에 흔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반복되거나 양이 많아지는 경우에는 자궁 관련 질환을 동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부정출혈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으로는 ▲호르몬 불균형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과 같은 양성 종양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암 ▲자궁경부 질환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자궁내막암은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반복적인 질출혈이 암의 첫 신호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자궁내막증식증은 자궁내막암의 전단계로 간주되며, 적절한 치료가 없을 경우 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 김임현 원장 (사진=포커스엘여성의원 제공)

또한, 자궁근종이나 선근증이 있는 경우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자극받아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자궁경부염이나 경부이형성증 같은 질환도 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처럼 부정출혈은 단일 원인이 아닌 다양한 요인의 복합적 결과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위한 산부인과 진료가 필수적이다.

진단은 환자의 출혈 양상, 연령, 월경 주기, 동반 증상 등을 바탕으로 진행되며, 질 초음파, 자궁경부세포검사, 자궁내막 생검 등 다양한 검사가 병행될 수 있다. 필요 시 호르몬 수치 검사나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 질환 여부를 확인하게 되며, 결과에 따라 약물 치료부터 시술, 수술까지 단계적인 치료가 이뤄진다.

질출혈을 방치할 경우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지속적인 출혈은 빈혈로 이어지며, 피로감, 어지럼증, 심한 경우에는 심부전과 같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출혈의 원인이 암이나 전암성 병변일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질환이 진행되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포커스엘여성의원 김임현 대표원장은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생리 이상이나 출혈 양상의 변화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여성 건강 관리의 출발점이다. 생리 주기가 갑자기 불규칙해졌거나, 평소와 다른 출혈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조기 진단과 치료는 여성의 생식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열쇠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가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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