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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자를 잃은 슬픔과 경제적 손실로 인한 스트레스는 뇌 구조를 변화시켜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배우자를 잃은 슬픔과 경제적 손실로 인한 스트레스는 뇌 구조를 변화시켜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배우자를 잃거나 실직하는 것은 뇌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신경학(Neurology)’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인지 장애가 없고 알츠하이머병 가족력이 있는 12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뇌의 회색질 부피 차이를 측정하고, 뇌척수액 내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를 분석했다.
알츠하이머병에서는 특정 단백질 수치 변화가 질병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기 수년 전부터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아밀로이드 베타 42/40 비율이 낮아지는데 이는 아밀로이드 베타 42가 뇌 조직 내에 침착되기 때문이다.
또한, 신경세포 손상을 유발하는 인산화 타우 단백질과, 뉴런 간 연결이 끊어질 때 증가하는 뉴로그라닌 수치도 높게 나타난다.
배우자 사망은 이러한 바이오마커의 변화를 동반하는데, 아밀로이드 베타 42/40 비율이 감소하고(남성에서 우세) 인산화 타우와 뉴로그라닌 수치가 증가했다(여성에서 우세).
실직과 경제적 손실로 인한 스트레스는 감정 및 인지 조절을 담당하는 뇌의 주요 부위 회색질의 부피 감소와 연관되어 있었다.
이러한 영향에서도 성별 차이가 뚜렷했는데, 실직은 남성의 뇌에 더 큰 영향을 주었고, 경제적 손실은 여성의 뇌 구조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서로 다른 스트레스 상황이 남성과 여성에게 다르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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