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 반복되면 만성화 위험…정기 검진과 맞춤 치료로 관리해야

신창호 / 기사승인 : 2025-05-16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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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신창호 기자] 질염은 가임기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흔한 여성 질환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흔한 형태인 세균성 질염(Bacterial Vaginosis)은 전 세계 가임기 여성의 약 29%에서 발견될 정도로 발병률이 높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재발하거나 만성화될 경우에는 치료가 어려워지고 상부 생식기로 염증이 퍼질 위험까지 동반된다.


정상적인 질 내 환경은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에 의해 산성(pH 4.5 이하)으로 유지되며, 이는 병원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피로, 스트레스, 항생제 복용, 과도한 질 세정 등으로 유익균이 감소하면 혐기성 세균인 가드넬라 바지날리스(Gardnerella vaginalis)가 증식하면서 염증이 유발된다.

특히 여성의 생리 주기와 관련된 호르몬 변화도 질염 발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생리 전에는 면역력 저하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유익균이 줄고 방어력이 약해져 질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생리 중에는 생리혈로 인해 질 내 산도가 변화하고 생리대 사용으로 인해 습한 환경이 조성되어 세균 증식이 쉬워진다. 생리 후에는 건조해진 질 내부 점막이 손상되기 쉬워 감염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 이에 생리 중 질염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2~3시간마다 생리대를 교체하는 것이 권장되며, 생리 후에는 자극적이지 않은 미온수 세정과 충분한 건조가 필요하다. 

 

▲ 공수민 원장 (사진=애플산부인과 제공)

질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회색빛 또는 노란빛의 질 분비물,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 질 가려움 및 작열감, 성교 시 통증 등이 있다. 이에 질염 증상이 심하거나 반복된다면 자가 치료보다는 산부인과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고 원인균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증상이 눈에 띄지 않는 경우에도 염증이 진행 중일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애플산부인과 명동점 공수민 원장은 “잦은 질염에 시달리는 여성일수록 산부인과 진료를 미루지 말고 정기 검진을 통해 질 내 환경을 체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세균성 질염은 초기 증상이 경미하거나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자가 진단보단 전문가의 진단을 통한 원인균 파악과 맞춤 치료가 가장 안전한 관리 방법”이라며 “환자의 생활패턴과 면역 상태, 질염 발생 시기에 대한 세심한 분석과 상담을 통해 반복 감염의 원인을 함께 찾고 해결하는 것이 질염 치료의 핵심이다.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만성적인 질환으로 악화되어 골반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신창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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