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정상이어도 복부 비만 있으면 심부전 위험 커져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3-19 08: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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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이라도 허리둘레가 굵으면 전신 염증 수치가 높아지면서 심부전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 =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이라도 허리둘레가 굵으면 전신 염증 수치가 높아지면서 심부전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허리둘레 및 허리-신장 비율과 심부전 위험 사이의 상관관계 및 염증의 매개 역할에 관한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협회(AHA)의 'EPI| 라이프스타일 과학 세션 2026(EPI|Lifestyle Scientific Sessions 2026)'에 발표됐다.

일반적으로 비만도를 측정할 때 체질량지수가 기준이 된다. 다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방의 절대적인 양보다 지방이 저장된 위치가 심혈관·대사 건강에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내장 지방은 단순한 지방 저장소를 넘어 전신 염증을 유발하는 활성 조직으로 작용해 심혈관 시스템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만 국립 양밍 자오퉁 대학교(National Yang Ming Chiao Tung University)의 진수한(Szu-Han Chen) 연구팀은 평균 6.9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성인들의 심부전 발생 여부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전체 체중을 반영하는 BMI는 심부전 위험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았던 반면, 허리둘레와 허리-신장 비율(Waist-to-height ratio)이 높은 사람들은 심부전 발생 위험이 뚜렷하게 높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연결 고리의 핵심 원인으로 염증을 꼽았다.

혈액 검사를 통해 측정된 높은 염증 수치는 심부전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주요 인자였으며, 통계적 분석 결과 염증은 복부 지방과 심부전 위험 사이의 상관관계 중 약 4분의 1에서 3분의 1(25~33%) 정도를 설명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높은 허리둘레로 측정되는 중심성 비만이 심부전 위험을 높인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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