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불안 장애에 개입 가능한 식이 요법 가능성 나와

김영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3-17 09: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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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격으로 진행된 그룹 기반의 케톤 생성 대사 치료 프로그램이 우울증과 불안 증상 완화에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는 소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 DB)

 

[mdtoday = 김영재 의학전문기자] 원격으로 진행된 그룹 기반의 케톤 생성 대사 치료 프로그램이 우울증과 불안 증상 완화에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는 소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이스트 런던 대학교(University of East London)의 에린 벨라미 연구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학술지 '영양학 프런티어스(Frontiers in Nutrition)'에 실렸다.

이는 현재 영국 내 정신 건강 치료 대기 명단에 올라 있는 약 170만명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진은 다양한 정신 건강 질환을 앓고 있는 성인 1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심리 교육, 전문가 지도 및 커뮤니티 지원을 통한 구조화된 치료용 케톤 생성 식단을 12주간 제공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우울증 점수는 평균 62%, 불안 점수는 평균 46%라는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케톤 생성 대사 치료는 신체와 뇌의 에너지 대사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영양학적 접근법이다.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고 건강한 지방 섭취를 늘려 체내에 치료적 케톤증 상태를 유도함으로써, 몸과 뇌가 포도당 대신 지방을 연소하게 만들어 뇌의 에너지 대사 수준을 최적화하는 원리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에린 벨라미 연구원은 항우울제나 심리 치료와 같은 전통적인 치료법은 필수적이지만 종종 증상 관리에만 그치며, 현재 영국의 치료 대기 시간은 국가적 위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용 효율적인 디지털 그룹 형식으로 제공된 대사적 접근 방식이 실행 가능할 뿐만 아니라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만큼 혁신적일 수 있음을 이번 결과가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환자들의 높은 참여율이다. 기존의 많은 정신 건강 중재 프로그램이 높은 탈락률을 보이는 것과 달리, 이번 연구에서는 참가자 100%가 12주 프로그램을 끝까지 수료했으며, 전체 치료 기간의 85% 동안 목표한 케톤증 상태를 성공적으로 유지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고,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 모델을 기존 보건 체계에 어떻게 통합할 수 있을지 탐구하기 위한 대규모 대조군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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