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장기간 노출, 운동신경세포 질환 위험 높여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1-23 08: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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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오염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과 같은 중증 신경퇴행성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고, 질병 진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김형우 의학전문기자] 대기오염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과 같은 중증 신경퇴행성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고, 질병 진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기오염과 중증 신경퇴행성 질환의 연관성과 관련한 연구 결과가 ‘자마 뉴롤로지(JAMA Neurology)’에 실렸다.

운동신경세포 질환(MND)은 자발적인 움직임을 조절하는 신경세포가 점차 퇴화해 기능을 잃으면서 근육 위축과 마비로 이어지는 심각한 신경계 질환이다. 이 가운데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은 전체 환자의 약 9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이다.

연구진은 MND를 진단받은 1463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진단 이전 최대 10년간 거주지 기준으로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노출 수준이 분석에 포함됐다.

분석 결과, 비교적 낮은 수준의 대기오염 환경에서도 장기간 노출될 경우 MND 발병 위험이 20~3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기오염 농도가 높은 지역에 거주했던 환자들은 진단 이후 운동 기능과 폐 기능 저하가 더 빠르게 진행됐으며, 사망 위험이 높고 침습적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할 가능성도 더 컸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대기오염이 질병 발생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질병의 진행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형우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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