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난소증후군, 비만과 2형 당뇨 악순환 끊으려면

조성우 / 기사승인 : 2025-01-10 16:40:30
  • -
  • +
  • 인쇄

[mdtoday=조성우 기자] ‘뫼비우스의 띠’라는 말이 있다. 이는 위상수학적인 곡면으로 경계가 하나 밖에 없는 2차원 도형을 의미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끝이 없이 반복되는 일이나 과정 등에 빗대어 사용하기도 한다. 건강에 있어서도 뫼비우스의 띠는 존재하는데, 어떠한 질환의 원인이 곧 질환으로 인해 개선이 어려워지는 것 역시 이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여성 건강에 있어서 이와 같은 ‘뫼비우스의 띠’와도 같은 존재가 있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을 빼놓을 수가 없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란 시상하부, 뇌하수체, 난소 호르몬 이상으로 남성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서 배란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때 난소 테두리로 낭포가 7~10개 이상 많아 보이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복부 초음파나 자궁 초음파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월경 주기가 35일을 지속적으로 초과하거나 월경 횟수가 1년에 8회 이하(3개월 이상 지속적인 무월경), 남성호르몬 과다 증상 등의 소견 중 두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 박현미 과장 (사진=서울미즈병원 제공)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월경 불순, 비만, 난임, 다모증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서 장기적으로는 2형 당뇨와 같은 대사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비만으로 인해서 생기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이는 명확한 원인이 존재하지 않는 질환이다. 현재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다가 비만과 무관하게 동반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나아가 해당 질환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중성지방, 혈당,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능력이 약해진다. 때문에 오히려 역으로 앞서 열거한 비만을 비롯한 지방간, 고혈압, 2형 당뇨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이라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청소년기에는 더욱 보호자의 관찰이 필요하다. 특히 장기간 생리를 하지 않으면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률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때문에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생리 조절과 자궁 내막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치료가 이뤄져야한다.

서울미즈병원 박현미 과장은 “일반적으로는 경구피임약 사용을 염두에 둔다. 이는 남성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고 생리 주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목적이다. 단,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가 임신 계획이 있다면 배란유도제의 도움을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원인을 비만으로 제한할 수는 없지만 인슐린 저항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은 맞다. 때문에 해당 병증으로 인한 비만이 동반된다면 악순환을 끊어내고 전반적인 건강 관리를 위해서라도 체중감량과 건강한 식생활 습관 개선이 병행되어야 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임신 전 아버지 영양 상태가 태아 성장과 발달에 중요
출산 전후 수면 장애, 산모 불안과 연결
난소기형종, 무증상 많아 조기 확인 중요… 임신 계획한다면 고려해야
임신 중 아프다고 참지 마세요...타이레놀, 여전히 가장 권고되는 해열진통제
임신 중 나타난 당뇨, 나중에 생기는 당뇨와 거의 닮았다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