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 임신에 사용되는 메트포민, 아이 습진·알레르기 위험 높여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1-17 12: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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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중 ‘메트포민(Metformin)’이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을 앓는 산모와 태아의 면역 체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mdtoday=조민규 의학전문기자] 임신 중 ‘메트포민(Metformin)’이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을 앓는 산모와 태아의 면역 체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메트포민이 태아의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쳐 아이들이 습진과 알레르기를 더 잘 일으킬 수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산부인과학술지(BJOG)’에 실렸다.

메트포민은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주요 쓰이는 약물로 간에서의 포도당 생성 억제와 인슐린 감수성 개선이 핵심 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메트포민은 PCOS를 앓는 여성의 임신에서도 주로 사용되면 임신 기간 동안 산모의 건강 상태를 호전시키는 경우가 많아 유용한 약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아이의 습진과 알레르기 발생 빈도가 높아 전문가들은 메트포민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오랫동안 관심을 보여왔다.

PCOS는 가임기 여성의 약 6~15%에서 나타나는 흔한 내분비 질환으로 생리 불순, 무월경, 난임 등이 주요 증상이다.

PCOS 여성의 약 70%가 인슐린 저항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인슐린 과다 생성을 유발하고 배란을 방해하며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증가시켜 다시 PCOS를 악화시킨다.

연구진은 PCOS를 가진 63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 기간 동안 메트포르민 또는 위약을 투여했다. 이들 중 자녀를 둔 292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임신 8년 후 추적 관찰을 진행했으며 그 중 145명의 자녀가 연구가 참여했다.

연구 결과, 아이들이 8세 무렵이 됐을 때 습진 발병률은 두 배, 알레르기 발병률은 거의 다섯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알레르기와 습진으로 인한 아이의 건강만 생각한다면 임신 중 메트포민 복용은 그다지 좋은 선택지가 아닐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만, 메트포민이 임신 중 체중 증가를 줄이고 조산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단순히 아이의 건강만을 생각해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연구진도 인정했다.

저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조산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임신 3개월 이내에 메트포민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지만 조산 위험이 높을 경우 의료진과 상의해 메트포민 복용을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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