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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LP-1 약제’가 단순한 체중 감량 효과를 넘어 심장 건강을 보호하는 직접적인 이점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GLP-1 약제’가 단순한 체중 감량 효과를 넘어 심장 건강을 보호하는 직접적인 이점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마글루타이드’ 등 GLP-1 약제 투약이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과 그 기전에 관한 연구가 발표됐다.
'위고비(Wegovy)', '마운자로(Mounjaro)' 등의 GLP-1 약제는 인슐린 민감도 개선, 식욕 조절, 염증 억제 및 대사 건강에 관여하는 호르몬 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이다. 본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탁월한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면서 현재는 비만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적정 체중 유지는 심혈관 건강의 핵심 요소로 꼽히지만, 최근 의학계에서는 이 약물이 체중 변화와 독립적으로 심장을 보호하는 기전이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Baylor College of Medicine) 연구진은 과다하거나 기능이 저하된 지방 조직이 심혈관 질환의 주요 동력이라는 점에 착안해 연구를 진행했다.
지방 조직은 단순히 에너지를 저장하는 곳이 아니라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관으로 작용하며, 과도할 경우 만성 염증, 인슐린 저항성, 고혈압 등을 유발해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연구진은 2023년 발표된 'SELECT 임상 시험'을 인용해 GLP-1 약제의 일종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복용한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군에서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이 20%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특히 추가 분석 결과, 이러한 심혈관 보호 효과는 환자의 초기 체중이나 실제 감량된 체중의 정도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결과가 GLP-1 약제가 체중 감량이라는 결과물 외에도 혈관 내 염증을 직접 줄이거나 심장과 혈관에 직접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약물이 혈당 조절과 혈압 개선, 콜레스테롤 수치 정상화 및 염증 감소를 동시에 유도함으로써 심혈관 시스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진은 약물 중단 시 감량된 체중의 약 3분의 2가 다시 증가하는 '요요 현상'의 위험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며, 심혈관 질환의 실질적인 감소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체중 유지 관리와 전문가의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GLP-1 제제의 직접적인 항염증 및 심장 보호 작용이 체중 감량 효과와 시너지를 일으켜 노년기 심혈관 합병증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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