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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 초음파 활용해 뇌에 직접 항암제를 주입하는 방식이 교모세포종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이승재 기자] 특수 초음파를 활용해 뇌에 직접 항암제를 주입하는 방식이 교모세포종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교모세포종을 치료하기 위해 초음파를 이용해 뇌에 직접 항암제를 주입하는 방식에 관한 연구 결과가 ‘란셋 종양학 저널(Lancet Oncology)’에 실렸다.
뇌종양은 치료하기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항암제를 쓰더라도 혈액-뇌 장벽(Blood-brain barrier, BBB)에 의해 항암제가 중추신경계로 들어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혈액-뇌 장벽은 뇌혈관과 중추신경계 사이를 경계 짓는 막으로, 일부 지용성 물질만 통과하도록 만들어져 혈관의 독성 물질로부터 뇌를 보호한다.
이러한 혈액-뇌 장벽의 선택적 투과성으로 인해 뇌종양 중에서도 악성도가 높은 교모세포종(glioblastoma) 치료에는 강력한 항암제인 파클리탁셀(paclitaxel)과 카보플라틴(carboplatin) 대신 효과가 약하지만 혈액-뇌 장벽을 통과할 수 있는 테모졸라마이드(temozolamide)가 사용된다.
이전 연구에서는 혈액-뇌 장벽을 직접 통과할 수 없는 파클리탁셀과 카보플라틴을 뇌에 직접 주입하는 방법을 시도했었다. 그러나 이 방법에는 항암제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뇌를 자극하고 뇌막에 감염을 일으킨다는 위험이 뒤따랐다.
연구진은 교모세포종을 치료하는 데 있어 특수 초음파의 도움을 받아 파클리탁셀과 카보플라틴을 직접 뇌로 주입하는 방법의 효과를 조사했다. 이 특수 초음파는 영상을 통해 뇌 실질과 뇌척수액이 흐르는 공간을 구분하여 보여줌과 동시에 미세 기포를 사용해 혈액-뇌 장벽에 일시적으로 구멍을 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연구 결과 이 특수 초음파를 사용하여 혈액-뇌 장벽에 구멍을 만들었을 때 뇌의 더 넓은 영역에 항암제를 전달할 수 있었다. 또한 초음파로 인해 열린 혈액-뇌 장벽은 30-60분 이내에 빠르게 닫혔다.
연구진은 교모세포종이 재발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특수 초음파를 이용한 항암제 주입 방식이 생존률을 높이는지에 관해 연구 중에 있다.
그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특수 초음파를 활용해 뇌에 직접적으로 항암제를 주입하는 방식이 교모세포종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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