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진, 전체 암 75%의 발생 원인 단백질 표적 치료법 개발

한지혁 / 기사승인 : 2024-02-09 18: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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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잠재적인 항암 치료법의 개발 가능성이 제시됐다. (사진=DB)

 

[mdtoday=한지혁 기자] 새로운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잠재적인 항암 치료법의 개발 가능성이 제시됐다.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구조 변화를 통해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항암 요법이 학술지 ‘미국 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실렸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전 세계적으로 암 발생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들의 예측에 따르면 2050년의 암 발생 추정치는 3500만 건 이상으로, 이는 2022년에 비해 77% 증가한 수치다.

암 발생률의 가파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현재 암에 대한 근치적인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전 세계 각처의 연구진들은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한 연구진은 ‘MYC’라는 특정 단백질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발표했다. MYC는 DNA에서 mRNA로 유전 정보를 복사하는 데 관여하는 전사 인자의 일종이다. MYC는 암세포에서 과활성화되어 종양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며, 전체 암 발생 사례의 약 75%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MYC가 화학적으로 안정적인 구조를 지니지 않지만, 정상 세포에서 적절하게 조절되며 중요한 생물학적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약물 치료의 매우 유망한 표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암세포 내부의 MYC 활성을 억제하기 위해, MYC에 물리적으로 결합해 그 작용을 강하게 억제하는 새로운 펩티드 구조를 설계했다. 이번 연구에서, 그들은 ‘지질 나노입자’라 불리는 작은 구체 형태의 매개체를 통해 펩티드를 세포 내부로 전달했다. 이는 코로나19 mRNA 백신 물질의 전달에 사용되는 방식과 동일하다.

그들은 더욱 향상된 성능의 매개체를 찾고, 펩티드 성분의 효능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 후속 연구를 이어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까다로운 화학적 구조 때문에 소위 ‘무적’의 표적으로 알려진 MYC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가 매우 흥미롭다고 평가했으며, 동물 연구와 임상 시험을 통해 연구의 후속 데이터를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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