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조성우 기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퇴행성 척추 질환의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흔히 알려진 허리디스크 외에도 척추전방전위증의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 뼈가 정상 정렬에서 벗어나 앞쪽으로 밀려나면서, 척추신경을 압박해 다양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단순한 요통을 넘어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이나, 심한 경우 보행장애, 근력 저하 등으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대개 요추 4~5번 사이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주로 노화로 인해 척추 주변 인대와 디스크, 관절이 약해지면서 나타난다. 여성은 남성보다 골밀도가 낮고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인대 약화가 더 쉽게 진행되기 때문에 특히 위험군으로 꼽힌다. 또한 척추에 무리한 힘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직업군이나 평소 허리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생활습관도 주요 위험인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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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선용 원장 (사진=연세바로척병원 제공) |
이 질환은 시간이 지날수록 디스크와 주변 조직의 마모가 악화되면서 척추가 점차 불안정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이를 방치하면 척추관협착증이 동반되거나, 하지 신경마비, 배뇨·배변 장애 등 신경학적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증상이 허리디스크와 유사해 단순 근육통이나 디스크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을 위한 전문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주사요법 등 비수술적 치료로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복부 및 척추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치료는 증상 악화를 막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이 없거나 신경 압박이 심해지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연세바로척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손선용 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은 조기 발견과 치료 여부에 따라 삶의 질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질환”이라며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통증이 경미하더라도 한 번쯤은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척추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허리통증이 다리까지 뻗치거나 걷기 불편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 디스크가 아닌 전방전위증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진단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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