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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대학교병원 병리과 장보근 교수,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김혜성 교수 (사진=제주대학교병원 제공) |
[mdtoday=이재혁 기자] 국내 연구진에 의해 위암 발생 예방물질이 발견됐다. 해당 물질은 실제 위암 환자로부터 유래한 인간 위장 오가노이드에서 그 효과를 보였다.
제주대학교병원 병리과 장보근 교수,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김혜성 교수 연구팀은 위의 전암병변에 대한 치료제 후보물질인 Pyrvinium을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으로 위의 전암성 병변 연구를 이끌고 있는 미국 Vanderbilt University Medical Center의 최은영, James R. Goldenring 교수팀과의 국제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특히 20명의 위암 환자에게서 유래한 위장 오가노이드 (인공장기)를 이용해 환자 맞춤형 치료전략 수립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가 중 위암 발병률 1위를 유지하고 있고 해마다 1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위점막의 장상피화생과 이형성 병변은 위암의 전구 병변으로 알려져 있다. 장상피화생은 위점막 세포의 반복적인 손상과 재생을 거쳐 위 점막세포가 소장이나 대장의 상피로 대체되는 현상을 지칭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한국인의 장상피화생의 유병률은 30대 연령층에서 11%, 40대에 31%, 70대에서는 50%에서 발견될 만큼 흔하고, 장상피화생은 없는 경우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도가 무려 11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연구진은 Pyrvinium이 MEK/ERK와 STAT3 신호 전달 경로를 동시에 차단함으로써 마우스 모델에서 유래한 장상피화생/이형성 오가노이드의 성장을 억제하고 심지어 사멸을 유도함을 관찰했다.
또한 실제 위암 환자로부터 유래한 인간 위장 오가노이드에서도 같은 효과를 관찰했다.
제1저자인 제주대 김혜성 학술연구교수는 “동물실험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오가노이드기술은 시장성 및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오가노이드 배양 및 활용에 있어 한국의 기술력은 이미 주목받고 있고, 오가노이드 연구에서 국제 공동 연구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김 교수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암 예방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위의 전암 단계 오가노이드를 확보했다는 것은 강력한 경쟁력”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제주도의 자연 자원을 이용한 또 다른 암 예방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소화기 분야 최고 권위 저널 ‘Gastroenterology’에 10월 온라인 개제됐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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