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 = 최민석 기자] 최근 ADHD 치료제 처방과 관련해 학생 환자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과처방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학업 스트레스와 경쟁이 심화되면서 집중력 저하나 학습 효율 문제를 이유로 병원을 찾는 청소년과 대학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집중력 문제를 ADHD로 단정할 수는 없으며, 실제 ADHD 진단은 단순한 학습 어려움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ADHD는 신경발달과 관련된 질환으로,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주의력 문제와 충동성, 실행 기능의 어려움 등이 여러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진단한다. 따라서 단기간의 학업 부담이나 일시적인 집중력 저하만으로 ADHD 치료제를 처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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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화 원장 (사진=연세삼성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제공) |
ADHD 치료제는 뇌의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등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조절해 주의력 유지와 충동 조절을 돕는 약물이다. 실제 ADHD 환자에게는 학업 수행 능력과 과제 지속 능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러한 약물은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관리 아래 사용되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학생 환자에서 ADHD 치료제 처방이 늘어나면서 과처방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학생의 경우 집중력 저하의 원인이 수면 부족, 스마트폰 사용 증가, 스트레스, 불안이나 우울 등 다른 요인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생활 습관 조정이나 심리적 요인에 대한 상담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필요가 있다.
또한 ADHD 치료제는 개인의 증상과 상태에 맞춰 용량과 복용 방식이 조절되어야 하며, 치료 과정에서도 지속적인 경과 관찰이 중요하다. 성장기 학생의 경우 수면, 식욕, 정서 상태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더욱 신중한 처방과 관리가 요구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학생들의 집중력 문제를 단순히 약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정확한 평가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학습 환경, 생활 습관, 심리적 요인을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ADHD가 확인된 경우에는 약물 치료와 함께 시간 관리, 학습 전략, 행동 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 보다 장기적인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연세삼성정신건강의학과의원 이선화 대표원장은 “ADHD 치료제는 정확한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 방법이지만, 학생의 집중력 문제를 단순히 약물로 해결하려는 접근은 주의가 필요하다”며 “집중력 저하의 원인이 무엇인지 먼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평가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 환자의 경우 과도한 학업 부담과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이 집중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약물 치료 여부는 신중하게 판단하고 생활 관리와 심리적 지원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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