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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장년 남성이 섭취하는 전체 음식 중 초가공식품의 비중이 높을수록 전립선 비대증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상승하며, 특히 식물성 원료라 할지라도 가공 과정을 거친 제품은 예방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 =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중장년 남성이 섭취하는 전체 음식 중 초가공식품의 비중이 높을수록 전립선 비대증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상승하며, 특히 식물성 원료라 할지라도 가공 과정을 거친 제품은 예방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음식의 가공 수준 및 식물성 여부에 따른 전립선 비대증 발생 위험 사이의 상관관계에 관한 전향적 연구 결과가 학술지 뉴트리션 저널(Nutrition Journal)에 실렸다.
전립선 비대증은 중장년층 남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비뇨기 질환으로, 노화뿐만 아니라 식습관 등 생활 양식이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소비가 급증한 초가공식품은 당분, 염분, 지방 함량이 높고 첨가물이 풍부해 대사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으로 지목받아 왔으나, 전립선 비대증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대규모로 규명한 사례는 부족했다.
중국 산터우 대학교 의과대학 제2부속병원 칭롱 양 교수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5세 이상 남성 7만7951명을 대상으로 약 10.5년 동안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섭취한 음식의 전체 무게 중 초가공식품, 식물성 초가공식품, 식물성 비가공식품, 그리고 전체 식물성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각각 계산하여 분석했다. 연구 기간 동안 총 7387건의 전립선 비대증 사례가 확인됐다.
분석 결과, 전체 음식 무게에서 초가공식품의 비중이 10% 증가할 때마다 전립선 비대증 발생 위험은 4%씩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에 좋을 것으로 인식되기 쉬운 '식물성 초가공식품' 역시 비중이 10% 늘어날 때마다 위험도를 3% 높이는 결과를 보였다.
반면, 가공되지 않은 순수 식물성 식품의 섭취는 강력한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식물성 비가공식품의 비중이 10% 증가할 때마다 전립선 비대증 위험은 5% 감소했으며, 가공 여부와 상관없이 전체 식물성 식품 섭취 비중이 10% 늘어날 때는 위험도가 9%나 낮아졌다.
연구진은 초가공식품 섭취가 전립선 비대증으로 이어지는 핵심 매개체로 고밀도 지질단백질(HDL) 관련 대사산물을 지목했다.
초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이 체내 대사 균형을 깨뜨려 전립선 조직의 비정상적인 증식을 유도한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초가공식품의 비중이 높은 식단은 전립선 비대증 위험을 높이는 반면, 가공되지 않은 식물성 위주의 식단은 발생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보호 효과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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