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인터벌 운동, 근육 미토콘드리아 구조까지 바꾼다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3-11 09: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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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이 근육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수를 늘릴 뿐 아니라 내부 구조까지 변화시켜 에너지 생산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 =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이 근육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수를 늘릴 뿐 아니라 내부 구조까지 변화시켜 에너지 생산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남덴마크대 연구팀은 8주간의 고강도 인터벌 운동이 근육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미토콘드리아 수 증가와 함께 내부 활성막인 ‘크리스타(cristae)’가 확장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참가자의 근육 조직을 분석한 결과 운동 후 미토콘드리아의 수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에너지 생성이 이루어지는 내부 막의 면적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운동이 단순히 ‘에너지 공장’을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효율적인 미토콘드리아를 만드는 효과를 낸다는 의미다.

이 같은 변화는 건강한 사람뿐 아니라 과체중 참가자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 결과가 당뇨병 환자의 경우 근육이 운동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존 인식을 뒤집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 1만1000개의 미토콘드리아를 수작업으로 분석한 결과, 운동 이후 미토콘드리아 크리스타 밀도가 약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는 남성 44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제2형 당뇨병 환자 15명,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15명, 정상 체중 18명이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8주간 고강도 인터벌 운동 프로그램을 수행했으며, 연구진은 운동 전후 근육 생검을 통해 미토콘드리아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근육 미토콘드리아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높은 적응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형우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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