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식품 섭취가 정신 건강 개선에 도움 될까?

한지혁 / 기사승인 : 2024-02-09 18: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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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효 식품 섭취가 신경계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DB)

 

[mdtoday=한지혁 기자] 발효 식품 섭취가 신경계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발효 식품을 통한 장내 미생물 환경의 개선이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신경과학 및 생물행동 리뷰(Neuroscience & Biobehavioral Reviews)’에 실렸다.

최근 몇 년간 발표된 많은 연구들은 장내 미생물과 뇌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다뤄 왔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장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발효 식품이 정신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발효 식품에는 본래 식품 성분에서 유래한 폴리페놀, 식이섬유 등의 생체활성물질 뿐만 아니라 건강한 세균과 이들이 생성한 다양한 대사산물이 포함돼 있는데, 이들은 직간접적인 방식으로 장 속 미생물군과 장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그들은 다양한 유형의 발효 식품과 발효 기술을 리뷰하고, 이것이 장 속 미생물과 장 내분비계, 그리고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했다.

분석 결과, 발효 식품은 그렐린, 세로토닌,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뉴로펩타이드-Y 등 장 내분비계에 속한 다양한 호르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효 유제품을 다룬 임상 연구들은 인지 건강에 대해 다소 엇갈린 결과들을 도출했으나, 관찰 연구들의 경우 발효 식품 섭취와 장 건강의 개선, 불안 감소 간의 일관적인 연관성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장 속에 존재하는 미생물들이 영양소의 소화와 흡수, 부산물의 처리에 관여하며 정신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내 세균에 의해 생성된 일부 물질은 미주신경을 비롯한 큰 신경들을 통해 뇌로 직접 전달되어, 기분과 행동, 기억 등의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뇌에서 생성된 물질이 신경을 타고 내려가 장으로 분비되어, 장 속 미생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연구진은 “장 속 미생물과 신경계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이러한 장-뇌 연결은 기억력과 인지 능력, 불안, 우울감과 같은 전반적인 정신 건강과 관련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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