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취하는 음식의 종류, 생리통의 강도에 영향 미쳐

한지혁 / 기사승인 : 2022-10-16 17: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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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생리통이 악화되거나 완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한지혁 기자]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생리통이 악화되거나 완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식단이 생리통의 강도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 결과가 ‘북미완경학회(The 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사춘기부터 폐경기까지, 자궁을 가진 모든 여성은 월경과 그에 수반하는 통증을 경험한다. 월경통은 자궁의 통증뿐 아니라 허리와 허벅지의 통증, 구역감과 구토, 현기증, 설사, 변비, 복부 팽만감, 두통 등의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진통제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피임약과 같은 약물은 통증 완화 효과를 제공할 수 있지만, 일부에서는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한다.

한편,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의 회피, 금연 등은 생리통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가 생리통에 대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기존의 연구 결과들에 대한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그들은 생리통이 청소년기에 흔하며, 학교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분석의 대상을 10대 소녀들로 설정했다.

1981년의 한 연구는 미국 사춘기 소녀들의 14%가 생리통으로 인해 학교에 정기적으로 빠지게 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한, 2017년의 연구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10대 여학생 중 13%가 생리통 때문에 학교를 쉬었다.

생리통은 ‘프로스타글란딘’이란 물질이 자궁을 수축시켜, 자궁 내막의 탈락을 유발할 때 발생한다. 일부는 극심한 통증을 경험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프로스타글란딘은 또한 염증을 일으키는 작용을 하는데, 이렇게 발생한 염증은 더욱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여러 종류의 음식들은 각각 염증을 유발하거나, 억제하는 작용을 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음식을 통한 염증의 조절이 생리통의 완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가설을 세웠다.

분석 결과, 고기나 설탕, 소금, 커피와 같은 ‘염증성 식품’은 생리통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음식들은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산을 증가시키는데, 이는 자궁의 과도한 수축과 경련, 월경 장애와 같은 문제들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연어, 정어리 등의 생선과 견과류 등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를 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 역시 염증의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실제로, 분석에서 채식주의자나 식물 위주의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더욱 낮은 염증 수치를 보였고, 높은 강도의 생리통을 경험할 확률이 적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식단과 생리통의 강도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으며, 식단의 변화가 생리통의 완화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결론을 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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