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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동국제강) |
[mdtoday=유정민 기자] 지난달 22일 동국제강 포항제철소에서 협력업체 노동자가 차량에 치여 사망하며, 2021·2022년에 이어 또다시 인명 사고가 발생해 안전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됐다.
철강업계는 본질적으로 노동 위험도가 높은 산업군으로 분류된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철강·금속제련업의 2023년 평균 재해율은 0.84%로 전체 제조업 11개 업종 중 5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국제강은 안전보건 투자 예산을 2023년 310억원에서 2024년 277억원으로, 올해는 약 247억원으로 책정하여 2023년 대비 약 63억원(20.3%)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강은 2025년 ESG 보고서에서 안전보건을 중대성 평가 1순위 항목으로 선정하고 통합 전산시스템 구축, 자동화 공정 전환 등 다양한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재해율 지표는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동국제강의 20만 시간당 총기록사고율(TRIR)은 2022년 0.515명에서 2023년 0.533명, 2024년 0.591명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직영·사내수급사 통합 재해율 역시 2022년 0.62%에서 지난해 0.71%로 상승했다.
특히 협력사(사내수급사)의 재해율 증가는 두드러진다. 동국제강 직영 부문 재해율은 2022년 0.73%에서 2024년 0.51%로 감소했으나, 협력사 재해율은 같은 기간 0.43%에서 1.75%로 약 4배가량 급증했다.
사망 사고가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에게 집중되면서 협력사 중심의 안전 관리 구조적 취약성이 노출되었다는 평가다.
동국제강은 올해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인한 업황 둔화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한 2조 388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8.7% 감소한 587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경영 환경 속에서 안전보건 예산 축소와 협력사 관리 부실이 맞물리며 안전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최근 정부의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기조 속에서 이번 동국제강의 사망 사고가 법적 처벌 대상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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