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 노년기 치매 예방에 핵심

이헌열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4-10 08: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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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적절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치매 발생 위험을 최대 25% 이상 낮출 수 있다는 대규모 메타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DB)

 

[mdtoday = 이헌열 의학전문기자]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적절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치매 발생 위험을 최대 25% 이상 낮출 수 있다는 대규모 메타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생활 습관과 치매 발생의 상관 관계를 조사한 69개 전향적 코호트의 종합 분석 결과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다.

전 세계적으로 치매 환자가 약 5500만명에 달하고 2030년까지 관련 사회적 비용이 2조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현 상황에서 일상 속 예방 수칙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특히 중장년기부터 형성된 사소한 생활 습관은 노년기 뇌 건강을 결정짓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다.

캐나다 요크 대학교(York University) 아킨쿤레 오예-좀펀 연구팀은 35세 이상의 인지적으로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신체 활동, 좌식 행동, 수면 시간이라는 세 가지 생활 습관이 수년 후 치매 발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정밀 추적했다.

분석 결과,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실천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평균 25% 낮았다.

수면 시간의 경우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는데, 하루 7~8시간 자는 사람들에 비해 수면 시간이 7시간 미만인 사람은 18%, 8시간을 초과해 너무 많이 자는 사람은 28%나 치매 위험이 높았다.

좌식 생활 습관의 위험성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하루에 8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는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27%나 높았다. 이는 단순히 운동 부족을 넘어 '오래 앉아 있는 행위' 자체가 뇌 건강에 독립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치매가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인 만큼, 중장년기부터 매일 실천하는 걷기나 적정 수면, 앉아 있는 시간 줄이기 등이 뇌의 노화 속도를 늦추는 강력한 방어기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7~8시간의 적정 수면이 치매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며, 특히 8시간 이상의 좌식 생활을 피하는 것이 뇌 건강 유지를 위한 필수 요건이라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헌열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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