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K9 억제제, 당뇨 고위험군서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낮춰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3-31 08: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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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로, 핵심 예방 전략 중 하나는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을 낮추는 것이다. (사진= DB)

 

[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로, 핵심 예방 전략 중 하나는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을 낮추는 것이다. 그동안 집중적인 콜레스테롤 저하 치료는 이미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만 주로 권고되어 왔다.

이에 매스 제너럴 브리검 심장혈관연구소 마스턴 박사 연구팀은 죽상동맥경화증이 진단되지 않았으나 심혈관 위험이 높은 당뇨 환자에게 PCSK9 억제제인 ‘에볼로쿠맙(Evolocumab)’을 조기 투여했을 때의 효과를 검토했다.

고위험 당뇨는 유병 기간 10년 이상, 매일 인슐린 사용, 또는 망막병증, 신장병증 등 미세혈관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로 정의했다.

VESALIUS-CV 무작위 대조 시험의 하위 분석에서 연구진은 참가자 3655명을 에볼로쿠맙 격주 피하 주사 투여군과 위약군으로 나누어 5년 가까이 추적 관찰했다. 두 그룹 모두 기존 스타틴 및 ‘에제티미브(ezetimibe)’ 등의 표준 콜레스테롤 강하 요법을 병행했다.

분석 결과, 에볼로쿠맙 투여 48주 후 LDL-C 중앙값은 위약군의 111mg/dL에 비해 에볼로쿠맙군에서 52mg/dL로 약 51% 더 낮았다.

5년 추적 기간 동안 관상동맥 질환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을 포함한 주요 심혈관 사건의 발생률은 에볼로쿠맙군 5.0% 대 위약군 7.1%로, 에볼로쿠맙 추가 투여 시 첫 번째 주요 심혈관 사건 위험이 31%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또한 중증 이상 반응 발생률은 양 군 간 차이가 없어 에볼로쿠맙의 내약성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스턴 박사는 이번 결과는 심혈관 질환이 발생하기 이전 단계에서 더 일찍 집중적인 콜레스테롤 강하 치료를 시작하는 것의 이점을 보여준다며 죽상동맥경화증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에서 심장마비, 뇌졸중,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 방식에 대한 우리의 사고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향후 다른 고위험 환자군에서도 유사한 효과가 나타나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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