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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반가우면서도 경각심을 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
[mdtoday = 이헌열 의학전문기자]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반가우면서도 경각심을 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앉아있는 행동 자체가 모두 치매 발병을 부추기는 것은 아니며, 앉아있는 동안 뇌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치매를 예방하는 보호막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 공중보건과학부의 마츠 할그렌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장시간 앉아있는 행동을 뇌의 활동 수준에 따라 수동적과 활동적으로 구분하여 치매 발병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예방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발표됐다.
기존 연구들은 오랜 시간의 연속적인 좌식 생활을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병, 우울증, 그리고 치매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간주해 왔다.
그러나 최근 텔레비전 시청과 같이 정신적으로 수동적인 좌식 행동은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반면, 독서나 서류 작업처럼 정신적으로 활동적인 좌식 행동은 오히려 우울증에 보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좌식 행동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연구진은 스웨덴의 35~64세 성인 2만 811명을 대상으로 19년 동안 진행된 대규모 종단 연구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좌식 행동 패턴을 추적하고 국가 환자 등록부 및 사망 원인 등록부와 교차 대조하여 치매 발생 여부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정신적으로 활동적인 좌식 행동은 중장년층의 치매 발병 위험 감소와 명확한 연관성이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통계적 모델링을 통해 수동적 좌식 행동에 쓰던 시간을 정신적으로 활동적인 좌식 행동으로 대체했을 때, 치매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줄어든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할그렌 박사는 모든 앉아있는 자세가 신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두뇌 활동의 수준에 따라 그 성격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앉아있는 동안 뇌를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미래의 인지 기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며, 나아가 치매 발병까지 예측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전향적 관찰 연구로 인과관계를 완벽히 입증한 것은 아니며 추가적인 대조군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조사 규모가 방대하여 그 결과가 글로벌 인구에 폭넓게 일반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할그렌 박사는 좌식 생활은 피하기 어렵지만 충분히 교정 가능한 치매 위험 요인이라며 나이가 들수록 신체 활동을 유지하는 것만큼이나, 특히 자리에 앉아있을 때 정신적 활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헌열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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