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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초기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장애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최재백 기자]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초기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장애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형 당뇨병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릭시세나티드(Lixisenatid)가 초기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기능 퇴화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렸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천연 장 호르몬의 효과를 재생하거나 증진하여 혈당 조절을 보조하고, 뇌의 식욕 중추에 작용해 식욕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연구팀은 최근 3년 이내에 파킨슨병을 진단받아 안정적인 약물치료를 받고 있으며, 운동 기능이 아직 많이 저하되지 않은 참여자 156명을 대상으로,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일종인 릭시세나티드 또는 위약을 복용하도록 하는 이중맹검 무작위대조군 통제 시험을 진행했다.
치료 12개월 이후, 릭시세나티드 치료를 받은 78명은 파킨슨병 관련 운동 기능 퇴화가 진행되지 않았으나, 위약을 복용한 대조군은 운동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릭시세나티드 치료군의 절반 가까이에서 오심 부작용이 발생했고, 13%는 구토 증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GLP-1 수용체는 비교적 새로운 분야로, 이번 연구 결과는 아직 개요에 불과하지만, 향후 GLP-1 수용체 작용제가 파킨슨병 치료하는 데 효과적일지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그들은 파킨슨병과 당뇨 사이에 인슐린 저항성 및 글루코스 조절 장애·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알파-시누클레인 병리·유전적 소인 등 몇 가지 연결고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들은 만성 저등급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는 파킨슨병과 당뇨의 공통점으로 뇌에서 발생한 염증이 파킨슨병 진행에 관여하고, 염증은 당뇨의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들은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가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과 췌장 베타 세포 기능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파킨슨병에서 나타나는 도파민 뉴런 퇴행의 핵심적인 특징도 미토콘드리아 장애와 관련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또한, 알파-시누클레인 병리가 췌장 베타 세포를 포함한 말초 조직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제기되면서, 알파-시누클레인 응집이 당뇨 관련 합병증에 미치는 영향과 파킨슨병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GLP-1 수용체 작용제 또는 DPP-4 억제제 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는 GLP-1 수치가 높고, 다른 당뇨 치료제로 치료받는 환자들보다 파킨슨병 유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향후 연구를 통해 릭시세나티드의 신경보호 기전을 정확히 이해하고, 염증·산화 스트레스·미토콘드리아 기능·알파-시누클레인 병리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야 한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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