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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
[mdtoday = 유정민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반도체와 가전, 모바일을 아우르는 통합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8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모든 서비스에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AI 전환기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전 부회장은 이날 의장 인사말을 통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독보적인 위치를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로직부터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까지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반도체 기업"이라며 "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내외적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부회장은 지난해 매출액이 333조 6,00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보고했다. 특히 주가 상승에 힘입어 한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000조 원을 돌파하는 이정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멈추지 않고 있다. 전 부회장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AI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R&D)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해서는 2025년 연간 정규 배당 9조 8,000억 원과 더불어 1조 3,000억 원 규모의 추가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인사와 정관 변경 등 주요 안건에 대한 심의와 표결이 이뤄졌다. 사내이사로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이 선임됐으며, 허은녕 사외이사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정관 일부 변경,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계획안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안건 심의 후에는 경영진과 주주 간의 직접적인 소통 시간이 마련됐다. 전 부회장과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은 2026년 사업 전략을 공유했으며,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주주들의 질문에 답했다. 삼성전자는 주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전자투표를 실시하고 현장 상황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회의장 인근에 마련된 전시 공간에서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기술력을 상징하는 제품들이 대거 공개됐다. 주주들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와 엑시노스 2600 등 반도체 신기술을 비롯해 갤럭시 S26,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등 모바일 신제품을 확인했다. 또한 비스포크 AI 가전과 투명 마이크로 LED TV 등 가전 및 디스플레이 분야의 최신 라인업도 전시되어 삼성전자의 기술 지향점을 시사했다.
삼성전자는 주주들의 응원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대형 LED 화면에 송출하는 '응원 메시지 월'을 운영하며 주주 친화적인 소통 문화를 선보였다. 전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회사를 믿고 지지해 준 주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기술 혁신을 통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을 약속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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