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이송체계 시범사업 ‘순항’…응급의학회 “의료진 이탈 보도, 사실과 달라”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6 1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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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과 관련해 제기된 응급의료진 이탈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DB)

 

[mdtoday = 김미경 기자]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과 관련해 제기된 응급의료진 이탈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응급의학회는 해당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현재 광주·전남·전북 지역에서 진행 중인 시범사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응급의학회에 따르면 일부 언론이 시범사업과 함께 광주·전남 지역 병원 3곳에서 최소 7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수도권으로 이동하거나 개원 준비 등으로 현장을 떠났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학회는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의국 출신 전문의 가운데 2월 말 4명이 이동한 것은 맞지만, 전북대병원 2명, 전북 소재 지역응급의료센터 1명, 광주 지역의료센터 1명 등 모두 동일 권역 내 이동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개원을 준비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상당 기간 준비가 필요한 개원을 시범사업 시작 1주일 만에 결정했다는 내용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3월 1일부터 시작된 시범사업도 현재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용수 광주시응급의료지원단장은 13일 열린 대한응급의학회 정기 이사회에서 주요 내용을 공유하며 지역 응급의료기관과 소방 119구급대, 광역응급의료상황실, 보건 당국 간 협조 체계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 단장은 “시범사업 시작 초기 단계인 만큼 모든 참여 기관이 더욱 주의 깊게 응급 환자 대응과 지역 지침 준수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1년여 전부터 지역 응급의료기관과 소방 등과 함께 지역 지침을 마련해 왔으며, 광주·전남·전북이 시범사업 지역으로 지정돼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광주·전남·전북 지역마다 지침 세부 내용은 지역의 응급의료자원 현황을 반영해 차이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기관 간 협조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소방 119구급대원의 현장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 지침에 따라 이송 지연이나 수용 곤란 사례는 광역응급의료상황실로 의뢰돼 응급의료기관으로 적시에 수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시범사업 이전 일부 의료계에서 제기했던 이른바 ‘강제 배정’ 우려도 실제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 단장은 “현행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을 준수하면서 소방은 중증응급환자에 대해 지역 지침에 따라 직통 전화를 통해 응급의료기관의 수용 능력을 확인한 뒤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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