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에 맞는 특수한 인권향상 노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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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적‧신체적 폭력 경험 (사진=서울대학교 인권센터 ‘대학원생 인권지표 개발 및 실태조사’ 보고서 발췌) |
[mdtoday=이재혁 기자] 서울대학교 대학원생들 가운데 의학계열 응답자들의 주관적 인권침해 경험 비율이 타 계열에 비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서울대학교 인권센터가 공개한 ‘대학원생 인권지표 개발 및 실태조사(연구책임자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보고서에 따르면 인권센터는 지난 2022년 11월 22일부터 12월 21일까지 약 한 달간 서울대학교 대학원 재적생 및 수료생 171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계열별 응답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 중 인문사회예술계는 497명으로 29.0%, 자연계는 42명으로 25.0%, 공학계는 326명으로 19.0%, 의학계는 149명으로 8.7%, 전문대학원은 314명으로 18.0%를 차지했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의학계 대학원생들이 서울대 대학원 재학 중 언어적·신체적 폭력을 경험한 비율이 다른 계열에 비해 높았다는 것이다.
폭언이나 욕설을 들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의학계가 24.8%로 전체 평균 15.6%를 웃돌았다. 다른 계열의 경우 자연계(18.9%), 공학계(14.4%), 전문대학원(13.7%), 인문사회예술계(12.1%) 등으로 나타났다.
또 의학계에서 기합, 구타 등 신체적 폭력의 피해자가 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4%에 달해 전체 평균인 2.5%의 3배에 달했다.
괴롭힘을 경험한 비율 역시 의학계에서 높았다. 의학계에서 갑질, 집단적 따돌림, 배제, 소외 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5%, 전체 평균은 13.4%였다.
아울러 대학원생들에게 서울대 내 차별이 존재하는지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의학계 대학원생들은 53.1%가 ‘약간 동의’ 혹은 ‘매우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재학 중 차별 경험 여부를 묻는 설문에서는 의학계 대학원생의 21.5%가 소속 사회집단에 따른 차별을 직접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이 밖에 의학계에서 표현의 자유와 사생활의 자유를 침해 당했다고 느낀 비율은 각각 36.9%(전체 22.4%)와 27.5%(전체 19.3%)로 나타나며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계열별로는 의학계열 응답자들의 주관적 인권침해 경험 비율이 타 계열에 비해 높았고, 인권실태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특정 계열의 대학원생들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차별 경험이 더 많았고 인권상황 평가도 부정적이었다. 각 계열에 맞는 특수한 인권향상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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