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20년 만에 성과급 못준다...자동차·실손 적자 폭 확대 영향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0 15: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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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현대해상)

 

[mdtoday=유정민 기자] 현대해상이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임직원에게 경영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에서 손해율이 크게 상승하며 회사의 이익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따른 조치다. 

 

10일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는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작년 당사의 이익 규모가 외부 시장 관점에서도 미흡하며, 성과급 지급 기준에도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며 “부득이하게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자동차보험 부문이 적자로 전환되고, 실손보험 적자 폭도 확대되면서 성과급 지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국내 보험시장 내 자동차보험 점유율 3위인 현대해상은 실손보험 계약 수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해상 측은 “성과급은 자본건전성, 당기순이익 등 회사 성장 추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년 결정된다”며 “작년 별도 기준 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50% 수준으로 감소해 내부 기준에도 부족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해상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 증가했으나, 이는 새 회계기준(IFRS17) 적용 결과다. 반면 성과급 산정에는 기존 회계기준(IFRS4)을 적용한다. 지난 2월 지급된 성과급 역시 구 회계기준에 따라 책정됐다. 

 

이에 대해 현대해상 측은 올해 중 신 회계기준에 따른 이익과 자본력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새로운 성과급 지급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해상 노동조합은 이번 성과급 지급 기준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노조는 결산이사회 직후인 지난 6일 사측에 작년 성과급 산정 관련 회계기준 및 경영실적 자료를 요구한 상태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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