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남성 건강의 새로운 위협.. 초기 검진이 가장 중요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3 14: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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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생률 20년간 15배 증가, 조기 검진의 중요성 부각

▲ 비뇨의학과 강성구 교수 (사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제공)

 

[mdtoday=김미경 기자] 전립선암이 한국 남성에게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암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국내 전립선암 발생자 수는 2만754명으로, 남성암 중 2위를 차지했다. 이는 2000년 1372명에 비해 무려 15배 증가한 수치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60대 이후 발병률도 급증하는 추세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남성 고유의 생식기관으로, 정액을 생성해 정자 운동을 돕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암은 전립선 주변부에서 시작되는 악성종양으로, 성장하면서 전립선 내부로 퍼지고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다. 특히 뼈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아 뼈 통증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초기 전립선암은 대개 증상이 없지만, 진행됨에 따라 요도 압박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5년 생존율이 96.4%로 높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으나, 한국인의 경우 서구에 비해 전이된 전립선암과 악성도가 높은 암의 발생 비율이 높아 조기 진단이 특히 중요하다.

 

전립선암 진단은 PSA 혈액검사, 직장 수지 검사, 전립선 조직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의료계에서는 만 50세부터 연 1회, 가족력이 있는 경우 만 40세부터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가족력은 전립선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전립선암 환자의 10% 이상에서 유전적 성향이 발견되며, 아버지가 전립선암 환자일 경우 발병 위험이 약 2배, 형제가 환자일 경우 약 3배 증가한다. 염증 역시 전립선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성장하지만, 전체의 약 1%는 '신경내분비 전립선암'으로 남성호르몬과 무관하게 발생한다. 이 유형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공격적인 특성을 보인다.

 

전립선암 진단 후에는 MRI 검사, 뼈 스캔 등을 통해 진행 정도를 파악하고 다양한 검사 소견을 바탕으로 적합한 치료법을 결정한다. 수술,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항암약물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나, 완치를 목적으로 한 수술적 치료가 가장 좋은 예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식습관 조절이 중요하다. 육류와 지방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토마토에 함유된 라이코펜 성분이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적정 체중 유지도 중요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강성구 교수는 "전립선암은 알려진 것처럼 순한 암은 아니며, 초기 증상이 없는 만큼 전립선 건강을 위해서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증상이 없더라도 만 50세부터는 1년에 한 번,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만 40세부터 주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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