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연구원, 결핵관리 중요 전환점 될 ‘결핵균 참조 유전체’ 개발

이재혁 / 기사승인 : 2024-08-30 1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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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공동연구팀, 새로운 참조 유전체지도 ‘MtbRf’ 개발
▲ 대한결핵협회 CI (사진=대한결핵협회 제공)

 

[mdtoday=이재혁 기자] 한국‧일본 공동 연구팀이 결핵관리의 중요 전환점이 될 새로운 결핵균 참조 유전체 개발에 성공했다.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은 한국·일본 공동 연구팀이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의 전체 계통(Lineage)을 아우르는 새로운 참조 유전체지도 ‘MtbRf’를 개발하고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DNA Research’를 통해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결과는 전 세계에 걸쳐 3600여개에 달하는 결핵균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하고 다양한 계통에서 발견되는 유전체 변이를 포함한 새로운 참조 유전체지도 ‘MtbRf’ 개발을 주요 골자로 한다.

‘MtbRf’ 유전체지도는 기존의 단일 균주 기반 참조 유전체지도(H37Rv)에 비해 많은 양의 유전자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다제내성 결핵(MDR-TB) 및 광범위내성 결핵(XDR-TB) 문제 해결에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학교 성주헌 교수 연구팀은 단일 균주 기반의 H37Rv 참조 유전체지도는 정작 우리나라에서 많은 균주의 유전자 정보가 누락됐다는 한계를 언급하며, 3600여개 결핵균 유전체 분석을 통해 35개의 공통 유전체 단편을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MtbRf’라는 새로운 참조 유전체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결핵균의 주요 7개 계통에서 나타나는 유전체 변이를 모두 반영한 ‘MtbRf’는 H37Rv에 비해 약 1.18%의 추가 유전체 정보를 포함하고 있으며, 계통별 참조 유전체를 달리 사용해 분석하던 문제점 극복 및 모든 결핵균 돌연변이를 통일된 기분으로 비교 분석하도록 설계함으로써 유전체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한다.

이경인 결핵연구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약제 내성 진단의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켜 결핵치료의 맞춤형 접근을 가능케 해줄 것”이라며 “결핵연구원은 앞으로도 ‘MtbRf’ 기반 추가 연구를 통해 결핵균 유전체 정보를 더욱 정교하게 분석해 결핵치료 및 관리 전략 최적화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연구재단(NRF)의 한-일 공동연구지원사업과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결핵연구원,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성주헌 교수 연구팀, 일본 항결핵협회 결핵연구소, 그리고 메이카이 대학교로 구성된 한일 공동 연구팀이 주도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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