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 추출물, 경도인지장애와 주관적 기억력 감퇴에 효과 없다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3-12 08: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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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널리 사용되는 보충제인 은행잎 추출물이 치매 환자에게 단기적인 효과를 줄 수 있지만, 경도인지장애나 주관적 기억력 감퇴에는 효과가 없다는 대규모 검토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널리 사용되는 보충제인 은행잎 추출물이 치매 환자에게 단기적인 효과를 줄 수 있지만, 경도인지장애나 주관적 기억력 감퇴에는 효과가 없다는 대규모 검토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타운 대학교 의과대학(Georgetow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연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은행잎 추출물에 대한 지금까지의 가장 종합적인 평가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영국, 중국, 싱가포르, 대만의 다국적 연구진은 2024년 11월까지의 주요 의학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총 1만613명이 참여한 82개의 연구를 분석했다.

이번 리뷰 결과는 지난 2월 5일 '코크란 체계적 문헌고찰 데이터베이스(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에 실렸다.

하키마 암리 교수는 통합의학적 접근도 기존 치료법과 동일한 과학적 엄밀성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분석 대상을 단순 인지 문제 호소군, 다발성 경화증 관련 인지 문제 환자군, 경도인지장애 환자군, 치매 진단군으로 엄격히 구분해 평가했다.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의 경우, 6개월간 은행잎 추출물로 치료하면 위약 대비 전반적인 상태, 인지 기능 및 일상 활동 수행 능력이 단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개별 연구 결과들 사이의 편차가 컸고 많은 임상시험이 방법론적 한계를 지니고 있어 결과에 대한 신뢰도는 다소 낮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서는 6개월 복용 시 뚜렷한 차이가 없었으며,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인지 문제 역시 3개월 복용 시 의미 있는 개선을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식적인 진단 없이 기억력 감퇴를 호소하는 개인들의 경우, 효과를 입증할 증거가 여전히 불확실했다.

한편 경도인지장애는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로 기억력이나 사고력이 저하되지만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최대 12개월까지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연구 전반에서 은행잎 추출물과 위약 간에 전반적이거나 심각한 이상 반응에서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을 초과해 관찰한 연구가 거의 없어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은 여전히 불분명한 상태로 남았다.

연구 저자들은 통합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은행잎 추출물이 치매 및 다른 인지 장애 관리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하는지 판단하기 위해 더 잘 설계된 장기 임상시험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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