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초혼과 초산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 부부 또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난임은 피임을 하지 않는 부부가 정상적인 부부 생활을 했음에도 1년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결혼한 부부의 약 15% 정도가 난임을 겪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일차성 난임(임신 경험이 전무 한 경우)과 이차성 난임(임신 경험이 있으며 이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으로 구분한다.
난임의 원인은 부부 모두에게 존재한다. 여성은 난관요인, 배란요인, 자궁요인, 복막요인, 면역학적 요인, 여성호르몬 분비 이상, 유전자 이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고 남성의 경우 정자형성 장애, 내분비학적 장애, 염증 등으로 인해 요도나 정관이 막히거나 좁은 경우 등이 있다.
보통 난임이라 하면 여성만의 문제라고 생각해 여성 먼저 병원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지만, 앞서도 언급했듯 난임의 원인은 남녀 모두에게 상존하므로 함께 검사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난임의 원인을 밝히는데 시일을 단축시키며, 남성 난임 검사는 여성과 비교해 기간과 비용 측면에서도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난임 검사를 시행하기 전 먼저 빈혈, 결핵, 간염, 매독, 풍진, 자궁암검사 등을 시행해 임신을 유지하는데 해가 되는 질환 유무를 먼저 체크한다. 이후 여성의 경우 자궁 난관 조영술(나팔관사진), 초음파, 자궁내막검사, 복강경검사 등을 시행하고 남성의 경우 정액 및 고환조직 검사 등을 진행한다. 특히 자궁난관조영술은 자궁 내부에 조영제를 넣고 촬영하는 방법으로 난관 폐쇄 여부, 난관기형, 자궁 내 유착이나 기형 여부 등을 알아볼 수 있다. 남성은 정액검사 시행 최소 2~3일 전부터 금욕 기간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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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기언 원장 (사진=혜성산부인과병원 제공) |
만약 검진 후 난임을 진단 받았다면 시험관시술, 인공수정 등의 도움으로 임신을 시도할 수 있다. 시험관 시술은 여성과 남성에게서 각각 난자와 정자를 채취해 이를 인공적으로 수정시킨 후 일정 기간 배양을 거쳐 자궁과 난관에 이식하는 과정을 뜻한다. 자궁내막증, 나팔관 이상 등 문제 시 고려해볼 수 있다.
반면 인공수정은 여성의 배란일에 맞춰 정액을 자궁강 내에 인공적으로 주입해 임신을 시도하는 방법이다. 여러 개의 난포를 자라게 해 배란을 유도하는 과배란 방안을 병행하기도 하고 자연주기로 인공수정을 시도하기도 한다. 정자의 수가 적거나 운동성이 떨어지는 등 남성의 성교 장애 시 시도된다.
천안 혜성산부인과병원 홍기언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난임이 의심되거나 진단을 받았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산부인과에 내원해 전문의와의 상담 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문제 요인을 극복하고 난임 치료를 시작해 하루라도 빨리 건강한 아이를 임신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난임은 부부 모두의 문제이며 함께 극복해야 할 사안임을 항상 기억하고, 건강한 몸과 마음가짐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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