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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내 세균이 만들어내는 지방산인 프로피온산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이승재 기자] 장내 세균이 만들어내는 지방산인 프로피온산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로피온산을 생성하는 방향으로 장내 세균총을 조절했을 때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뇌 염증과 아밀로이드 플라크 축적에 나타나는 변화를 관찰한 생쥐 실험 연구 결과가 ‘임상 연구 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실렸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로, 미국에서만 6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다.
알츠하이머병 협회(Alzheimer's Association)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 환자 수는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부터 장내 세균총(gut microbiome)이 인지 기능 및 알츠하이머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미하다는 증거가 있었으나, 관련된 생물학적 기전은 명확히 밝혀진 바 없었다.
노스웨스턴 의과대학(Northwestern Medicine)의 연구진은 생쥐 실험을 통해 장내 세균총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항생제를 투여했을 때 알츠하이머병이 있는 생쥐에 어떠한 변화가 나타나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 항생제 투여 후 생쥐의 장에서는 특정 장내 세균에 의해 만들어지는 지방산인 ‘프로피온산(propionate)’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피온산은 뇌 염증 조절 및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 쌓이는 독성 물질인 ‘아밀로이드 플라크(amyloid plaque)’의 축적을 억제하는 데 관여한다.
추가로, 연구진은 생쥐의 식수에 프로피온산을 첨가해 반응을 관찰했다.
그 결과 프로피온산을 섭취한 생쥐에서 염증 수치와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축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생쥐에서는 감염에 대한 신체 방어와 관련된 염증 물질인 ‘IL-17’의 수치도 낮았다.
연구진은 프로바이오틱스나 특정 약제를 통해 장내 세균에 의해 만들어지는 프로피온산의 수치를 높이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효과는 수컷 생쥐에서만 나타났기에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장내 세균에 의해 생성되는 프로피온산이 알츠하이머병을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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