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짠 채소 섭취' 식습관, 암 발생·사망과 연관…국내 연구 결과 발표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4 08: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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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제학술지 '역학과 건강(Epidemiology and Health)'에 실린 국내 연구에 따르면, 한국에서 발생하는 암의 약 6%, 암 사망의 약 5.7%는 식습관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DB)

 

[mdtoday=박성하 기자] 한국인의 식습관이 암 발생과 사망과 연관돼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특히 짠 채소 섭취가 많고 비전분 채소와 과일 섭취가 적은 식습관이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최근 국제학술지 '역학과 건강(Epidemiology and Health)'에 실린 국내 연구에 따르면, 한국에서 발생하는 암의 약 6%, 암 사망의 약 5.7%는 식습관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자료를 바탕으로 식이 섭취 수준과 노출률을 산출하고, 국내 코호트 연구 및 환자-대조군 연구의 메타분석을 통해 상대위험도(RR)를 적용해 암 발생과 사망에 대한 인구 기여분율(PAF)을 추정했다. 연구진은 식이 노출과 암 발생 사이에 평균 15년의 잠복 기간이 있다고 가정했다.

 

분석 결과, 암 발생과 사망에 가장 크게 기여한 식이 요인은 높은 짠 채소 섭취와 낮은 비전분 채소 및 과일 섭취였다. 짠 채소 섭취는 암 발생의 2.12%, 사망의 1.78%에 기여했으며, 비전분 채소 섭취 부족과 과일 섭취 부족은 각각 암 발생의 1.92%, 암 사망의 2.34%를 차지했다. 특히 위암과 대장암에서 식이 요인에 따른 기여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붉은 고기와 가공육의 높은 섭취는 다른 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PAF를 보였다. 2020년 기준 붉은 고기로 인한 암 발생 기여도는 0.10%, 가공육은 0.02%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암 예방을 위해서는 염장 채소 섭취를 줄이고 채소 섭취를 늘리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아울러 “영양 교육을 강화하고 식생활 지침을 정교화하며, 이를 뒷받침할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향후 공중보건 전략의 유의미한 방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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