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조성우 기자] 반려동물은 몸 전체가 털로 덮여 있어서 피부에 발생하는 종양을 초기 발견하거나 언제 생겼는지 알기 어렵다. 대부분 미용이나 목욕 후 털을 밀고 나서야 피부에 생긴 혹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피부의 혹, 종양의 위치는 반려동물의 얼굴부터 몸통, 발가락 부위까지 다양한 부위에서 생길 수 있다. 그래서 혹의 위치만으로 단순 혹인지, 악성종양인 암인지 확인하기 어렵다. 그래서 피부종양의 양성과 악성을 구분하는 방법은 기본적인 세포학 검사를 통해 판단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피지선에 생기는 양성종양인 기름샘종은 모양이 특징적이라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종양의 모양만으로는 악성인지 양성인지 진단하지 않는다.
피부종양 진단법 중 반려동물이 아프지 않게 간단하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세침흡인검사(Fine Needle Aspiration Biopsy, 이하 FN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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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민영 원장 (사진=올림픽동물의료센터 제공) |
세침흡인검사는 얇은 바늘을 이용해 종괴의 세포를 채취하여 검사하는 방법이다. 반려동물이 느끼는 통증과 불편감이 적기 때문에 비교적 유용한 암 진단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해당 검사는 미세한 주사바늘로 종괴를 찔러서 세포를 채취한다. 채취된 조직은 슬라이드에 펴서 현미경으로 관찰한다. 주로 진단 목적이며, 깊지 않은 종괴나 결절 내 세포를 채취한다. 그래서 피부 종괴나 피부에 가깝게 위치한 림프절, 침샘, 일부 복강 장기 등의 조직에서 실시한다. 장점은 검사 시간은 짧고, 필요시 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느끼는 통증이 거의 없다. 또한 수술 전 종양에 대한 임시적 진단(가진단)을 하고, 절개의 범위와 수술 방법을 계획하며 불필요한 수술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세침흡인검사는 비교적 안전하고 유용한 검사법이지만, 모든 종양에 대해 알기 어려우므로 만일 종괴의 성격에 따라 흡인이 되지 않아 결과를 도출하기 어렵다면, 추가적인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주의사항으로는 검사 후 당일 물이 닿지 않게 해야 하며, 주사바늘에 의한 감염, 출혈, 혈종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올림픽동물의료센터 문민영 원장은 “피부 양성 종양은 수술적 절제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되고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악성 종양은 수술적 치료만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없거나, 수술 시 넓고 깊게 외과적으로 제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조직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표적항암제를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도 추가로 개발되고 있어, 더욱 빠른 완치를 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종양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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