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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도 인지 장애가 있는 고령층이 운동과 인지 훈련을 병행할 경우 '멀티태스킹' 능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 =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경도 인지 장애가 있는 고령층이 운동과 인지 훈련을 병행할 경우 '멀티태스킹' 능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체 및 인지 훈련이 경도 인지 장애 노인의 이중 과제(Dual-task) 수행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결과가 학술지 ‘최신 노화 신경과학 저널(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에 실렸다.
고령층에게 '걷으면서 숫자를 세는' 것과 같은 이중 과제 수행 능력은 단순한 움직임을 넘어 낙상 위험과 직결되는 중요한 건강 지표다. 특히 인지 능력이 소폭 저하된 경도 인지 장애 환자들은 이러한 멀티태스킹 과정에서 보행이 불안정해지기 쉬운데, 최근 연구에서는 청력 상태가 이러한 인지-보행 협응력에 핵심적인 변수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캐나다 콩코르디아 대학교(Concordia University) 연구진은 60~85세 사이의 경도 인지 장애 성인 75명을 대상으로 20주간의 중재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유산소·근력 운동과 가짜 인지 훈련 집단, 운동과 실제 컴퓨터 인지 훈련 병행 집단, 스트레칭 위주의 대조군으로 나뉘어 훈련을 받았다.
연구 결과, 훈련 전 청력이 좋지 않은 참가자들은 비음성적 인지 과제를 동시에 수행할 때 보행 속도가 느려지고 보폭이 불안정해지는 등 이중 과제 수행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이러한 경향은 인지 저하가 심할수록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20주간의 운동 및 인지 훈련을 마친 후, 모든 그룹에서 보행 안정성이 개선됐으며 특히 운동과 인지 훈련을 병행한 그룹에서 가장 큰 향상이 관찰됐다.
흥미로운 점은 성별과 청력 측정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는 것이다. 남성의 경우 객관적인 청력 검사 결과가 나쁠수록 훈련을 통한 개선 효과가 가장 컸던 반면, 여성은 스스로 청력이 나쁘다고 보고한 집단에서 가장 큰 호전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치매 전 단계에 있는 고령자들에게 청력 관리가 인지 및 신체 기능 유지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들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뇌 훈련의 병행이 청력 손실이 있는 경도 인지 장애 노인의 보행 안정성을 높이고 멀티태스킹 능력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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