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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탄수화물·저섬유질 식단이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이승재 기자] 저탄수화물·저섬유질 식단이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식단의 유형에 따른 대장암 발생 위험을 장내 세균과 연관지어 분석한 생쥐 실험 연구 결과가 ‘네이처 미생물학 저널(Nature Microbiology)’에 실렸다.
대장암은 미국 내 진단 건수가 가장 높은 암으로, 남성 24명 중 1명, 여성 26명 중 1명에서 발생한다. 최근 연구 자료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20년까지 30세에서 34세 사이 대장암 환자가 71% 증가했고, 35세에서 39세 사이 대장암 환자는 58% 증가했다.
대장암 발생에는 여러 요인이 관여하며, 흡연, 음주, 유전적 요인, 건강하지 못한 식단 등이 대표적이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연구진은 생쥐 실험을 통해 식단의 유형에 따른 대장암 발생 위험을 특정 장내 세균과 연관지어 분석했다.
연구 대상이었던 장내 세균은 대장균, ‘박테로이데스 프라질리스’ 균, ‘헬리코박터 헤파티쿠스’ 균이었다.
연구진은 생쥐를 세 집단으로 나누고 각각 저탄수화물·저섬유질 식단, 일반 식단, 고지방·고당분 식단을 9주간 섭취하게 했다. 결과 분석은 연구 시작 16주 후에 생쥐 대장 내 용종(polyp)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 저탄수화물·저섬유질 식단을 섭취한 생쥐에서 대장균의 증식이 많아지며 대장암 위험이 커졌다.
분석 결과 해당 생쥐의 대장에는 용종과 종양으로 보이는 병변이 많았고 DNA 손상의 증거가 다수 관찰됐다. 또한 장내 세균으로부터 장 점막을 보호하는 점액층이 얇아져 있었으며, 이를 통해 대장균의 세포 독소 중 하나인 ‘콜리박틴’이 장 점막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
연구진은 대장암 환자의 60%에서 대장균이 발견된다는 점에서 대장균은 대장암과 임상적으로 관련성이 높은 장내 세균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식단에 섬유질을 추가했을 경우 종양 형성이 감소하고 장 점막의 염증이 감소한 것이 관찰됐다. 이는 고섬유질 식단이 잠재적으로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저탄수화물·저섬유질 식단이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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