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026년 수비상 유틸리티 부문 신설... 초대 수상자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 예고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6 14: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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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포지션 소화 선수의 가치 재조명

▲ 2회 말 1사 2, 3루 LG 구본혁이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는 구본혁.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2차전 (서울= 연합뉴스)

 

[mdtoday = 김교식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는 2026시즌부터 KBO 수비상에 ‘유틸리티 부문’을 신설해 시상한다. 

 

KBO 관계자는 이번 부문 신설 배경에 대해 “멀티 포지션 소화 선수의 가치를 제고하고, 선수단의 동기 부여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부문의 수상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선수는 3개 이상의 포지션에서 각각 최소 50이닝 이상을 수비해야 하며, 포지션 합계 총 540이닝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이닝 산정 시 외야수는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를 통합해 계산한다. 또한,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가 타 부문 수비상을 동시에 수상할 경우 중복 시상은 불가능하며, 해당 연도에는 유틸리티 부문을 시상하지 않는다.

 

초대 수상자 후보로는 LG 트윈스의 구본혁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구본혁은 지난 시즌 3루수(328.2이닝), 유격수(315이닝), 2루수(220.2이닝), 좌익수(16이닝) 등 4개 포지션을 소화하며 총 6실책만을 기록하는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구본혁의 다재다능한 활약은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본혁 외에도 다수의 선수가 유틸리티 부문 수상 기준을 충족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두산 베어스의 이유찬은 유격수(541이닝)를 비롯해 2루수,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등 5개 포지션을 오가며 폭넓은 수비 범위를 입증했다. 언급된 후보들 모두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한 자릿수 실책만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수비력을 증명했다.

 

한편, 포지션 총합 540이닝 기준은 충족했으나 2개 포지션에서만 50이닝 이상을 소화해 수상 기준을 아쉽게 비껴간 선수들도 존재한다. 이도윤(한화 이글스), 김규성(KIA 타이거즈), 한태양(롯데 자이언츠), 박준순(두산 베어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증명한 만큼, 향후 KBO 수비상 유틸리티 부문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컬투데이 김교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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